요즘에는 불임(不姙) 때문에 걱정하는 부부(夫婦)들이 의외로 많다.
보통 결혼(結婚)을 한 후 피임(避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2년 정도 지나도 임신(妊娠)이 되지 않으면 불임(不姙)이라고 한다.
불임(不姙)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고, 난관(卵管), 자궁(子宮) 등에 병이 생겨 정자(精子)나 수정란(受精卵)이 통과하는 난관(卵管)이 좁아지거나 약해지는 경우도 많다.
또 자궁경관(子宮頸管)이나 질(膣)에 문제가 생길 때도 불임(不姙)이 되기 쉽다.
그러나 불임(不姙)의 원인이 여성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에는 남성 쪽의 원인으로 인한 불임(不姙)도 점차 증가해, 불임(不姙) 부부의 절반은 남성에게 문제가 있을 정도이다.
따라서 불임(不姙) 검사를 받을 때는 부부(夫婦)가 함께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치료 또한 마찬가지이다.
◉ 율무즙(薏苡仁) – 비만(肥滿)이 원인인 불임(不姙)에 좋다.
건강식으로 알려진 율무는 단백질과 지질, 철분 외에도 비타민-B군 등의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
신진대사(新陳代謝)를 촉진하고 자양강장(滋養强壯) 작용, 이뇨(利尿) 작용 등을 돕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월경불순(月經不順)을 개선시키며, 비만(肥滿)으로 임신(妊娠)이 안 되는 사람에게도 좋다.
그러나 몸을 차게 하는 식품이므로, 당귀(當歸)나 샤프란을 달여 같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율무에는 자궁(子宮)을 수축시키는 작용도 있으므로, 임신부(姙娠婦)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음양곽(淫羊藿) – 불임(不姙), 성기능(性機能) 강화에 좋다.
음양곽(淫羊藿)은 가지가 셋에 잎이 아홉 개라고 해서,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라고도 한다.
또는 기장초(棄杖草)라고도 한다.
뿌리나 열매, 잎, 줄기 모두가 약이 되는 약초이다.
특히 뿌리나 줄기에는 에티피딘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고, 잎에는 플라보노이드 배당체인 아카리인과 비타민-E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음양곽(淫羊藿)의 뛰어난 효능 중의 하나는 강정(强精)효과이다.
음양곽(淫羊藿) 속에 남성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부위별로는 잎과 뿌리가 가장 좋고, 열매, 줄기 순으로 약효가 있다.
따라서 음양곽(淫羊藿)을 고를 때는 잎이 많고 뿌리가 있는 것일수록 좋다.
또 혈압(血壓)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혈당(血糖) 강하 작용까지 있다.
음양곽(淫羊藿)과 선모(仙茅)라는 약초를 함께 쓰면, 훌륭한 고혈압(高血壓) 치료제가 된다.
특히 신장(腎臟)이 약해서 생기는 고혈압(高血壓), 갱년기(更年期) 여성들의 고혈압(高血壓)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발육(子宮發育)이 좋지 않은 여성 불임(不姙), 월경(月經)은 순조롭더라도 하초(下焦)가 냉(冷)해서 임신(妊娠)이 되지 않을 때, 신경쇠약(神經衰弱), 불감증(不感症)일 때도 음양곽(淫羊藿)을 달여 마시면 도움이 된다.
적게는 하루에 10g을 달여 마시면 되고, 치료 목적으로 쓸 때는 하루에 20~40g까지 달여 마실 수 있다.
단, 음양곽(淫羊藿)은 너무 오래 달이면 성분이 파괴되므로, 30분 정도만 달이는 것이 좋다.
달여 마시기 번거로울 때는 음양곽(淫羊藿) 술을 담가 두고 먹어도 좋다.
음양곽(淫羊藿) 600g을 소주 1.8ℓ를 붓고 잘 밀봉하여 2~3개월 서늘한 곳에서 숙성시킨 후 마신다.
1회에 소주잔 1잔 정도씩 마신다.
◉ 숙지황(熟地黃), 토사자(菟絲子) – 남성 불임(不姙)에 좋다.
정자(精子)의 수가 부족하거나, 활동성이 떨어져서 임신(妊娠)이 안되는 남성 불임(不姙)에는 숙지황(熟地黃)을 쓰면 효과가 좋다.
정액(精液)을 늘리며 기혈(氣血)을 활성화시켜 골수(骨髓)를 늘려주기 때문이다.
또 숙지황(熟地黃)과 토사자(菟絲子)를 함께 쓰면 효과가 배가 된다.
토사자(菟絲子) 역시 정액(精液)을 늘리며, 정자(精子)의 운동성을 좋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신장(腎臟) 기능이 허약해서 음경(陰莖) 속이 냉(冷)하고, 정액(精液)이 저절로 흘러내리는 것도 다스려 준다.
약으로 쓸 때는 숙지황(熟地黃)과 토사자(菟絲子)에 다른 약재를 함께 쓴다.
숙지황(熟地黃)과 토사자(菟絲子) 각 160g에 인삼(人蔘) 백출(白朮) 백복령(白茯苓) 백작약(白芍藥) 두충(杜冲) 녹각상(鹿角霜) 천초(川椒) 각 80g, 당귀(當歸) 천궁(川芎) 감초(甘草) 각 40g을 가루 내어 환약(丸藥)을 만들면, 먹기에 편하다.
◉ 익모초(益母草) 달인 물 – 월경불순(月經不順), 불임(不姙)에 잘 듣는다.
자궁(子宮)의 수축력과 긴장성을 증가시키는 익모초(益母草)는 월경불순(月經不順)이나 대하증(帶下症), 불임(不姙) 등 여러 가지 부인과(婦人科) 질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
익모초(益母草)를 끓여서 조청(造淸)처럼 만들어 두고 먹거나, 차(茶)처럼 마시면 된다.
또는 가루 내어 환약(丸藥)으로 만들어 먹으면 간편하다.
또 익모초(益母草)를 생즙 내어 먹으면, 일사병(日射病) 등 더위 먹은 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생즙을 마시면 심장근육(心臟筋肉) 중의 글리코겐과 RNA 함량이 증가하고, 베타수용체가 자극되어 심장(心臟) 기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 복분자차(覆盆子茶) – 자궁발육부전(子宮發育不全)으로 인한 불임(不姙)에 좋다.
자궁(子宮)의 크기가 작거나 기능이 약하면 임신(妊娠)하는데 방해가 된다.
보통 초경(初經)이 늦어지거나 월경이상(月經異狀) 등의 증상이 있다.
월경통(月經痛)도 심한 편이다.
이런 자궁발육부전(子宮發育不全)에 복분자차(覆盆子茶)를 수시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하루에 20g 정도를 물 5컵을 붓고 반으로 달여서 마신다.
공복(空腹)에 마시는 것이 더 좋다.
난소(卵巢)와 자궁(子宮)의 발육을 촉진하고 무게를 증가시켜 준다.
음양곽(淫羊藿)도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는 자궁(子宮) 맛사지나 쑥찜요법 등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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