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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2

희노애락(喜怒愛樂)이 지나치면 오장(五臟)이 상한다. - 思結不睡 동양의학(東洋醫學)의 성경(聖經)이라고 되어 있는 황제내경(黃帝內經)의 소문(素問)이라는 책을 보면 사람이 나타내는 여러 가지 감정(感情)이 서로 견제 작용을 하는 관계가 설명되고 있다. 사람의 병(病)은 음식물의 불균형으로도 생기지만 감정(感情)의 편파적인 발동으로도 생긴다. 지나치게 성(怒)을 내면 간(肝)이 상하고, 기쁨(喜)이 지나치면 심장(心臟)이 약해지고, 너무 생각(思)이 많으면 비장(脾臟)이 약해지고, 너무 걱정(憂)을 하면 폐(肺)가 약해지고, 너무 겁(恐)을 내면 신장(腎臟)이 약해진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와 같은 다섯 가지 감정(感情)이 ‘悲勝怒 怒勝思 思勝恐 恐勝喜 喜勝憂’의 관계로 서로 얽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怒勝思’ 하나를 따져본다면 너무 생각(思)이 많.. 2025. 6. 7.
비오는 어제의 우산을 빨리 접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나라 항온(恒溫)이 삼협(三峽)이라는 곳을 지나갈 때의 일이다.  수행원이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 배에 싣고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다.  어미 원숭이는 슬피 울면서 배를 뒤쫓다가 배가 포구에 닿자 새끼를 찾아 배 위로 뛰어 올라왔다.  그러나 이미 원숭이는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너무도 슬퍼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이 나 있었다고 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기록된 이 얘기로부터 단장(斷腸)의 슬픔이라는 말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슬픔은 한(恨)을 낳고, 한(恨)이 가슴에 쌓이면 홧증(火症)이 생기고,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날 정도의 단장(斷腸)의 아픔을 겪게 된다.  간(肝)이 붓고 심장(心臟)이 조여 오며 때로는 피까지 토하.. 2025.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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