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부용산1 여자(女子)의 한열병(寒熱病)에는 남자(男子)가 약(藥)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을 읽어 내려가노라면 소설처럼 재미나는 대목도 있다. ‘寡婦師尼之病異乎妻妾’ 과부(寡婦)나 여승(女僧)의 병(病)은 보통 여염집 부녀자(婦女子)의 병(病)과는 다르다. 송나라의 저징(褚澄)이라는 명의(名醫)는 과부(寡婦)와 여승(女僧)의 병(病)을 다스리는 약방문은 보통 사람의 것과는 달라야 한다고 하였는데, 과연 합당한 말이다. 이 두 종류의 여인(女人)은 언제나 홀로 살기 때문에 독음무양(獨陰無陽, 음(陰)만 있고, 양(陽)이 없음)이니 정욕(情慾)이 움직여도 풀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체내(體內)에서 음(陰)과 양(陽)이 서로 다투어 때로는 한기(寒氣)가 드는가 하면 또 때로는 열기(熱氣)가 올라서 마치 학질(瘧疾)이나 열병(熱病)처럼 되고 오래되면 허로증(虛勞症)이 된다... 2025. 11.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