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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분4

경분(輕粉), 창포(菖蒲)잎 달인 물로 몸을 씻는다. - 辟蚤虱 “百姓日用에 無關하면 學이 아니다.”라는 말은 실학자(實學者) 정약용(丁若鏞)이 학문하는 본뜻을 나타낸 것이다. 학문이 심오해지면 할수록 내용이 실사회와 동떨어져 추상적 고답적이 되기 쉽고 자칫하면 공리공론(空理空論)에 흐리기 쉽다. 선조(宣祖)께서 허준(許浚)으로 하여금 동의보감(東醫寶鑑)을 편찬 저술하도록 어명을 내리실 때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지시까지 밝힌 것을 보면서 선조(宣祖)께서도 실학(實學)정신이 투철하였음을 알 수 있다. ‘近見中朝方書 皆是抄集庸瑣不足觀 爾宜衰聚諸方 輯成一書··· 窮村僻巷無醫藥而夭折者多 我國鄕藥多産而人不能知 爾宜分類並書鄕名使民易知’ 근자(近者)에 보건데 중국(中國)의 의학(醫學) 처방서(處方書)가 모두 간략하고 내용이 보잘 것 없으니 모든 방서(方書)를 모아 완전한 .. 2025. 10. 16.
피부병(皮膚病)에 좋지만 중독(中毒)되면 위험하다. - 輕粉 예부터 사용되어 내려오는 생약(生藥)이 대부분은 초근목피(草根木皮)로 되어 있지만 동물성, 광물성 약품도 없는 것은 아니다. 경분(輕粉)은 결정성 분말(粉末)로 되어 있는 광물성 약품의 일종이다. 수은(水銀)을 원료로 하여 합성한 약품이기 때문에 극약(劇藥)에 속하며 함부로 사용하다가는 수은중독(水銀中毒)이 되어 크게 다친다. 옛날과 오늘날의 도량형이 다르기 때문에 옛 처방에 나와 있는 분량을 잘못 알고 사용하다 큰일 나는 것이다. 생약(生藥)이라고 모두 성질이 완화하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생약(生藥)도 조금만 잘못 쓰면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독성(毒性)이 나타나서 생명(生命)을 잃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輕粉 : 性冷味辛有毒 通大腸 付小兒疳幷瘰癧 殺惡瘡.. 2025. 8. 31.
유황(硫黃), 살구씨 가루를 술에 개어 바른다. - 治酒齄 우리 속담에 “더운 술을 불고 마시면 코끝이 붉어진다.”는 말이 있다. 과연 코끝 빨개지는 것이 음주(飮酒)와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분명치 않다. 변비(便祕), 위장장애(胃腸障碍), 내분비(內分泌) 이상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으나 그렇다고 누구나 다 주독코가 되지 않는 것을 보면 그것도 원인이라고 하기 힘들겠다. 변비(便祕)가 되지 않도록 음식물을 주의하고 따뜻한 물로 얼굴을 잘 씻고 비타민-B2를 주사(注射)한다는 등의 치료법을 요즘 책에서 볼 수 있지만 도무지 시원치 않다. 모든 병(病)이 다 그렇지만 원인이 분명치 않은 병(病)은 치료법도 시원치 않은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답답하면 이것저것 좋다는 치료를 해 보게 마련인데 그렇다고 나무랄 수도 없는 일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와.. 2025. 8. 30.
경분(輕粉)에 식초(食醋)를 섞어 바르면 호취(狐臭)가 없어진다. - 狐臭 사람이란 정말로 복잡하고 미묘한 존재이다. 직접 건강(健康)이나 기능(機能)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것일지라도 있어야 할 곳에 그것이 없다든가 체취(體臭)가 남보다 다르면 때로는 심각한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체취(體臭) 중에서도 액취(腋臭)가 가장 문제가 되며 묘령의 여성에게 있어서는 때로는 결혼길이 막히는 조건도 도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은 에포크린(apocrine) 한선(汗腺)의 분비(分泌) 이상으로 생긴다. 보통 사람도 에포크린(apocrine) 한선(汗腺)이 겨드랑이 밑, 젖꼭지 근처, 하복부(下腹部), 음부(陰部) 등에 분포되어 있다.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절개수술법(切開手術法), 전기분해법(電氣分解法) 등이 있으나 보통은 살균제(殺菌劑) 및 수렴제(收斂劑)가 들어 있는 연고(軟..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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