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자색(紫色) 혹은 광택 없는 검붉은 자색(紫色)으로 한증(寒證)과 열증(熱證)을 띠면 위급증(危急症)이다.
또 설태(舌苔)가 완전히 벗겨져 거울처럼 번질번질한 경면설(鏡面舌)은 위장(胃腸)의 음액(陰液)이 크게 손상된 것이기 때문에 예후가 안 좋다.
혀에 백태(白苔)가 낀 것 중 얇은 것은 경증(輕症)이고, 두텁게 낀 것은 병세가 중(重)하다.
비장(脾臟)의 열(熱)에너지가 허하면 설태(舌苔)가 눈꽃처럼 보이는데 위증(危症)이다.
혀가 회흑색(灰黑色)을 띤 것 중 회색(灰色)은 경증(輕症)이요, 흑색(黑色)은 중증(重症)에 속한다.
그리고 설태(舌苔)가 두부 같이 두텁게 끼고 긁으면 벗겨지지만 곧 두텁게 되는 것 중 급성병(急性病)에서 이런 설태(舌苔)가 구강(口腔) 전면에 걸쳐 번지면 예후가 나쁘다.
혀의 표면이 황색(黃色)이며 건조하고 균열이 심하면 진액(津液)이 고갈된 징조요, 혀끝이 수축하여 용안(龍眼) 열매의 마른 살 모양을 띠면 열(熱)이 지나치게 극성하여 진액(津液)이 완전히 고갈된 것이므로 위험하다.
혀가 건조하고 곶감색을 띨 때는 기혈(氣血)이 고갈된 것이라 위험하다.
또 혀가 말려들고 음낭(陰囊)도 수축된 때는 간기(肝氣)가 끊어진 것이므로 위험하고, 혀가 적색(炙色)인데 흑색(黑色)을 겸해 띠고 있으면 신기(腎氣)가 끊어진 것이라 이것 역시 위험하다.
출혈(出血) 중 어혈(瘀血)에 의한 출혈(出血)로 혀가 암자색(暗紫色) 얼룩 반점이 보이면 좋지 않다.
어혈(瘀血)이란 탁한 혈액(血液)이 체내 어떤 곳에 울체(鬱滯)된 것을 말한다.
심장(心臟)에 어혈(瘀血)이 있으면 협심증(狹心症), 심근경색(心筋梗塞), 관상동맥부전(冠狀動脈不全) 등을 나타내는데, 입술과 손톱이 청자색(靑紫色)이고 혀가 암홍색(暗紅色)을 띠며 얼룩 반점이 보이면 나쁘다.
중풍(中風) 환자의 경우 혓바닥에 금이 가늘게 그려져 있으면서 번들거리고 부어 있거나 설태(舌苔)가 적다가 많아지고 얇다가 두꺼워지면 중풍(中風)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며, 설태(舌苔)가 갑자기 두꺼워지거나 갑자기 얇아지거나 없어지면 위험한 징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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