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肥滿)이거나 운동부족일 때, 과식(過食)할 때 생기기 쉬운 성인병이 당뇨병(糖尿病)이다.
혈당(血糖)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혈당(血糖)이 높아지고, 소변(小便)에 당(糖)이 빠져나오게 된다.
일단 당뇨(糖尿)가 되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
그러면서도 식욕(食慾)이 없고, 체중이 줄어드는 증상을 보인다.
또 소변(小便)을 자주 보게 되고, 소변(小便)의 양이 많아진다.
소변(小便)으로 빠져나가는 만큼 물도 자주 마시게 된다.
흔히 이런 다식(多食)과 다음(多飮), 당뇨(糖尿)를 당뇨병(糖尿病)의 3대 증상이라고 한다.
당뇨(糖尿)는 완치라는 개념보다는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다.
따라서 항상 식생활에 신경을 쓰면서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초콩 – 당뇨병(糖尿病)으로 피로할 때 좋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콩이 소갈증(消渴症), 즉 당뇨(糖尿)에 좋다고 말하고 있다.
동물실험 결과, 콩을 먹여 키운 동물의 췌장(膵臟)이 비대(肥大)해진다는 사실도 밝혀져 있다.
췌장(膵臟)이 비대해진다는 것은 곧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므로, 당뇨병(糖尿病)을 예방, 치료한다는 이야기다.
초콩을 만들 때는 잡티를 골라낸 메주콩을 젖은 행주로 닦는다.
닦은 콩을 밀폐용기에 담고, 콩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식초를 부어 1주일 정도 둔다.
그런 다음 하루에 7~10알 정도 씹어 먹으면 된다.
이때 콩을 씹지 않고 그냥 삼키면 소화(消化)가 안 되므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 미꾸라지 두부탕 – 당뇨병(糖尿病)으로 인한 갈증(渴症)을 해소시킨다.
칼슘이 아주 풍부한 미꾸라지도 당뇨병(糖尿病)으로 피로가 심할 때 좋은 식품이다.
해독(解毒) 작용도 뛰어나다.
미꾸라지만 먹어도 좋지만, 역시 당뇨병(糖尿病)에 좋은 식품인 콩과 함께 먹으면 좋다.
이때 날콩보다는 두부와 미꾸라지를 넣고 끓여서 만드는 미꾸라지 두부탕처럼 소화(消化)가 잘 되는 두부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좋다.
◉ 호박 – 인슐린 분비를 돕는다.
호박은 예로부터 이뇨(利尿) 작용과 해독(解毒) 작용이 큰 약으로 널리 쓰여 왔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부기(浮氣)가 있을 때 호박을 사용한다고 나오는데, 특히 산모(産母)의 부기(浮氣)에 좋으며, 이뇨제(利尿劑)여서 소변(小便)이 잘 나오지 않거나 부기(浮氣)가 심한 사람에게 달여 먹이라고 나와 있다.
잘게 썬 호박을 햇볕에 바짝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하루에 20g씩 꾸준히 복용하면, 인슐린 분비를 돕는 작용을 한다.
◉ 얼룩조릿대(淡竹葉) – 당뇨(糖尿)를 개선시킨다.
얼룩조리대는 오래전부터 당뇨(糖尿)를 다스리는 민간요법에 많이 쓰여왔다.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B1, K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중 비타민-K는 피를 정화시키는 칼슘이온을 늘려주고, 산성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꾸는 작용을 하는 영양소이다.
따라서 당뇨(糖尿)나 위장병(胃腸病), 고혈압(高血壓) 등에 도움이 된다.
또,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쌀이나 우유보다는 높다.
아미노산은 신경(神經)의 피로(疲勞)를 풀어주고, 스테미나를 보강하는데 작용한다.
보통 이른 봄에 어린 싹을 따서 그늘에서 바짝 말린 후 잘게 썰어서 사용한다.
말린 잎 한 줌에 물 3컵을 붓고, 달여 마신다.
물의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마시면 된다.
◉ 두릅나물 – 혈당강하(血糖降下) 효과가 뛰어나다.
두릅의 껍질과, 뿌리, 나무줄기, 싹 모두 혈당강하 효과가 뛰어나다.
이중에서도 특히 약효가 뛰어난 부분은 뿌리와 줄기이다.
따라서 두릅나물을 자주 해먹거나 두릅의 뿌리줄기를 달여 차처럼 마시면 좋다.
두릅의 뿌리줄기 50g을 물 3~5컵을 부어 달여 마신다.
20분 정도 달여 하루에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도록 한다.
한방에서는 줄기 말린 껍질을 ‘홍목’이라고 해서, 약지로 쓴다.
만약 뿌리 껍질을 구하기 힘들면 이것을 이용하면 된다.
◉ 냉이 – 당뇨(糖尿), 고혈압(高血壓) 등 성인병을 개선시킨다.
각종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냉이는 봄철의 깔깔한 입맛을 돋우어 주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냉이 100g만 먹어도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A가 충분할 정도로 비타민-A가 풍부하다.
단백질과 칼슘 역시 시금치보다 많이 들어 있다.
또 콜린과 아세틸콜린 성분이 자율신경(自律神經)을 자극하므로, 당뇨(糖尿)나 고혈압(高血壓), 위장병(胃腸病), 부인과(婦人科) 질환 등에 고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린 냉이 5~8g을 1컵의 물을 부어 달여 마시거나 가루 내어 물과 함께 삼키면 된다.
또는 국이나 나물로 자주 먹어도 같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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