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장1 비오는 어제의 우산을 빨리 접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나라 항온(恒溫)이 삼협(三峽)이라는 곳을 지나갈 때의 일이다. 수행원이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 배에 싣고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다. 어미 원숭이는 슬피 울면서 배를 뒤쫓다가 배가 포구에 닿자 새끼를 찾아 배 위로 뛰어 올라왔다. 그러나 이미 원숭이는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너무도 슬퍼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이 나 있었다고 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기록된 이 얘기로부터 단장(斷腸)의 슬픔이라는 말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슬픔은 한(恨)을 낳고, 한(恨)이 가슴에 쌓이면 홧증(火症)이 생기고,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날 정도의 단장(斷腸)의 아픔을 겪게 된다. 간(肝)이 붓고 심장(心臟)이 조여 오며 때로는 피까지 토하.. 2025. 3. 1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