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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충(杜冲) 두충(杜冲)의 원산지는 중국(中國)이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의하면 옛날에 성이 두(杜)씨이고 이름이 중(仲)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의 껍질과 잎을 차로 달여 먹고 도(道)를 통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성과 이름을 따 나무의 이름을 두중(杜仲)이라고 붙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우리 한의계에서는 옛날부터 전량을 수입하여 사용해 왔는데, 국내의 서울 홍릉 수목원에 처음 심었던 나무가 씨를 퍼뜨린 것이 이제는 전국에서 재배되어 충분히 자급자족되므로 비교적 싼값에 일반에게 보급되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두충(杜冲)은 당두충, 원두충 등으로도 불리는데 나무껍질이 정품이다. 잎이나 잔가지도 약효가 없는 것은 아니나, 대개 잎 종류는 성질이 가벼워 피부에는 잘 가나 근육 내의 힘줄이나 골격 조직 깊숙한 곳.. 2023. 8. 25.
꿈(夢, Dream) 꿈을 왜 꿀까? 한의서(韓醫書)에 ‘몽록사려(夢綠思慮) 물역혼(物役魂)’이라 하였다. 꿈이란 사려(思慮), 즉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생각으로 인하여 내 마음이 사물에 끌려가서 생기는 것이라는 말이다. 다시 말해 꿈이란 무얼 보고 느낀 것을 자료로 하여 잘 시간에도 자지 않고 버릇처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잠은 육체(肉體)와 정신(精神)의 휴식이 되어야 하겠는데, 낮에 생각하고 활동하던 그것이 자는 동안에 괜스레 생각이 나서 그것에 따라가니 꿈을 꾸게 된다. 꿈은 누가 꾸게 하는가? 흔히 우리는 꿈에 무엇무엇, 누구누구를 보았다고 한다. 마치 가만있는데 저절로 꿈에 나타난 것처럼 말한다. 그러나 사물과 마음의 관계를 말하자면 물건이 내 마음을 부리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이 물건에 따라가는 것이다. 그러.. 2023. 8. 24.
척추측만(脊椎側彎), 디스크(Disc)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지면서, 일반 대중들의 생활수준도 전에 비해서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식생활이 많이 개선되고 생활이 편리해졌다고 해도, 우리의 건강 생활까지 좋아진 것은 아니다. 특히 당뇨병(糖尿病), 고혈압(高血壓)을 비롯하여 비만(肥滿), 동맥경화(動脈硬化)와 같은 각종 성인병 등은 훨씬 더 우리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 요인이다. 생활이 편리한데서 찾아오는 많은 질병 가운데서도 기능적인 장해 요인으로써 특히 컴퓨터 게임이나 학교 공부 때문에 오랫동안 나쁜 자세로 책상에 앉아있게 되면 척추측만(脊椎側彎)이나 요추디스크(腰椎-Disc)로 매우 고생하게 된다. 독립문에 사는 30세의 한 남자 분은 아파트 계단을 오르다가 허리를 삐끗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1.. 2023. 8. 23.
눈의 피로(疲勞)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의 90%는 눈을 통해서 얻게 되는데, 최근 과도한 입시 및 취직 경쟁 그리고 운전 및 TV 시청 등으로 우리의 눈은 피로(疲勞)해 가기만 하고, 안경을 쓰는 인구는 날로 늘어만 가는 형편이다. 얼마 전 눈이 충혈(充血)되고, 피로하며, 심하면 눈곱까지 끼며, 눈이 몹시 가렵고,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 계속 반복되는 ‘만성결막염(慢性結膜炎)’으로 6개월이 넘도록 고생하던 환자가 찾아왔다. 계속된 야근으로 과로가 누적되고, 피로를 풀기 위해 매일 술을 마시다보니 간대사(肝代謝)에 무리를 주어 간경(肝經)의 풍열(風熱)이 눈으로 상승된 것으로 보아, 간열(肝熱)을 제거하고, 눈을 맑게 하여 주는 가미세간명목탕(加味洗肝明目湯)을 투여, 완치시켰던 적이 있다. 이와 같이 한방.. 2023. 8. 22.
저리면 중풍(中風)이 되는가? 그 동안 괜찮다가 손발이 저리면 더러는 이게 중풍(中風) 시초가 아닌가 하고 황급히 한의원(韓醫院)에 뛰어오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저린 증세는 사실 매우 흔한 것으로 모두 중풍의 시초인 것은 아니다. 왜 저린가? 우리는 저린 것을 잠깐 동안에 직접 경험할 수도 있다. 우리가 꿇어앉거나, 팔을 베고 잠이 들면 손이 저릴 때가 있다. 이것은 팔이나 다리를 누르고 있으니 혈관(血管)계통과 신경(神經)계통과 근육(筋肉)계통이 눌려 통하지 못해서 저린 것이므로 눌린 것을 풀어버리면 괜찮아진다. 잠깐만 방에 앉아 있어도 자세를 뒤척이는 사람은 팔다리 혈행이 왕성하지 못한 것이고, 한참을 앉아 있어도 괜찮은 사람은 혈액순환이 잘 되는 건강체인 것이다. 이렇게 못 통하는 것이 좀 더 심해지면 저리는 것을 넘어서서 마.. 2023. 8. 21.
잘 달래자 아이들을 재울 때 엄마는 꿇어 엎드리듯 해서 양 손바닥에서 팔꿈치까지 가만히 아이 몸에 얹고 토닥거려주면 아이는 가장 위안을 받고 새근새근 잠들게 된다. 이 마음가짐과 자세는 아이 재울 때만 소용되는 게 아니다. 경기(驚氣) 막 끝나고 지쳐 잠이 든 아이도 이렇게 해야 경기가 예방된다. 감정을 못 이겨 끝내 중풍(中風)으로 쓰러진 어른들, 혼수상태에서 갑갑증이 나서 막 몸부림치는 환자들도 반드시 이렇게 하는 것이, 막 흔들어 깨우거나 물끄러미 내버려두는 것보다 백 배 낫다. 진료실에서 맥(脈)을 보다 보면 허약한 아이들은 물론이지만 청소년이나 어른들에 이르기까지 맥이 시들한 사람이 의외로 많다. ‘풀이 죽었다. 기가 꺾였다.’는 말이 이것일 것이다. 어른들이야 자기 욕심에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철없는 아.. 2023. 8. 20.
비듬(Dandruff) 비듬은 폐(肺)가 더워져서 발생된다. 열(熱)이라는 것은 위로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 열이 머리끝 두피(頭皮)까지 상승하여, 열이 집중이 되니, 이를 배출시키기 위해 땀구멍을 열어, 알게 모르게 진땀을 나게 한다. 그런데 바깥 공기가 이 땀을 말린다. 이러한 현상이 어쩌다 한 번씩 발생되어서는 비듬이 잘 생기지를 않는다. 그러나 자꾸 열이 뜨면, 두피가 점차 시달려 약해지고, 바깥 공기에 말라져서 빨리 죽어버리는 것이다. 이것이 비듬이다. 그러면 폐가 더워지는 것은 언제 왜 그럴까? 날씨와 음식과 신경성 등 세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 찬바람을 맞으면 우리 전신 피부가 호흡이 덜 되게 되니, 갑갑해서 열을 발생시킨다. 그런데 피부는 폐가 주관을 한다. 즉, 피부(皮膚)는 몸을 둘러싸고 있는 보자기 격이.. 2023. 8. 19.
한약(韓藥)과 중금속(重金屬) 오염(汚染) 요즘 먹는 음식에 중금속(重金屬) 시비가 많다. 이와 아울러 한약 재배에도 농약(農藥)과 살충제(殺蟲劑)를 사용하니 중금속이 오염되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물론 그럴 것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첫째, 함량(含量)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전반적인 통계가 나와 있지 않고 산지별로 편차가 심해서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상식적으로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곡류나 과일의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야생 약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재배 약재도 뿌리를 약으로 쓰는 것이 많아서 과일처럼 벌레가 조금이라도 먹으면 상품가치가 떨어지거나 하는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둘째, 섭취량(攝取量)이 적다는 것이다. 한약을 밥 먹듯이.. 2023. 8. 18.
배가 차가운 사람 알고 보면 배가 찬 사람이 매우 흔하다. 본디는 연세 드신 분들이 무릎이 시리다, 등에 찬바람이 난다, 배가 차갑다 하는 게 다반사였는데, 요즘은 젊은 사람이나 심지어 아이들도 배가 차다고 한다. 사람이 배가 차가우면 대체로 힘을 쓰지 못한다. 우리 몸이 머리, 가슴, 배, 팔다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배에서 생명활동이 출입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배가 찬 것 때문에 심장(心臟) 피가 잘 내려오지 못하면 위(胃)로 역류하여 감정은 더 불안정해지고 팔다리, 특히 다리 쪽으로 사는 순환에 지장이 많다. 그런데 배가 찬 사람은 체온(體溫)을 재보면 정상이다. 배는 차가운데 체온계로는 오히려 열(熱)이 있을 때도 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우리가 체온을 재는 것은 겨드랑이나 혓밑이나 항문을 이용.. 2023. 8. 16.
어지럽다고 잘 먹을 것인가? 체중이 좀 있는 50대 남자 분이 평소 고혈압(高血壓)이 있었는데, 4개월 전부터 정신적 육체적 과로가 겹쳐 급기야 위출혈(胃出血)이 되었는데 빨리 지혈이 되지 않아 수혈을 많이 하였다. 보름 만에 퇴원했는데, 이전에는 고혈압이라도 어지럽지는 않았는데, 요즘은 자꾸 어지럽다고 한다. 환자 본인이 생각하기를, 수혈한 피는 내 피가 아니니 피를 만들기 위해서 장어를 먹자고 하고 수십만 원어치를 먹었다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어지러워서 이번엔 한의원(韓醫院)에 가서 확실하게 보를 해보자고 내원하였다. 고혈압이란 혈관 벽이 굳어지거나, 피가 걸쭉해지거나, 모세혈관에서 저항이 생길 때 심장이 부담이 되어 용을 쓰는 것이다. 그러나 고혈압에 피만 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피가 오고 가고 더워지고 식어지고 하는 현상.. 2023. 8. 15.
암(癌) 예방 암(癌)이 흔한 세상이다. 그러나 불안에 떨고만 있을 게 아니라 암은 어떻게 하면 생기는지를 알아서 암(癌)을 근원적으로 예방해보자. 암(癌)은 내장(內臟)에 독소(毒素)가 쌓인 것이다. 독(毒)이라 하면, 들어온 독도 있고, 내가 만든 독도 있다. 식중독(食中毒)은 밖에서 들어온 것이고, 정당한 음식을 먹어도 우리 자체가 독을 만들기도 한다. 피부염(皮膚炎)은 독이 피부조직에 응결된 것이요, 관절염(關節炎)은 관절에 독이 응결된 것이라면, 암(癌)은 가장 깊은 조직에 독이 생겨 장기(臟器)가 죽는 것이다. 일반 종양도 독이 원인인 것이지만, 악성 종양인 암(癌)과는 다르다. 보통 종양은 기운과 피와 진액이 막혀 고이고 변질되어 곪기도 하는 것이라서 주로 조직이 상한 병이라 한다면, 암(癌)은 곪는 병보.. 2023. 8. 14.
태양인(太陽人) - 폐대간소(肺大肝小)한 체질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태양인(太陽人)은 전체 사상인(四象人) 중에서 가장 수가 적어 구별하기 어려운 체질이다. 태양인(太陽人) 장부 구조를 보면 폐대간소(肺大肝小)이다. 즉 폐(肺)기능이 강하고 간(肝)기능이 약하다. 그러므로 태양인(太陽人)의 모든 병(病)은 강한 폐(肺) 때문에 온다. 폐(肺)가 강해서 주로 상체(上體) 후두하부(後頭下部)가 발달하여 돌출하거나, 이마가 특히 발달하거나, 체구에 비하여 두상(頭.. 2023. 8. 11.
소음인(少陰人) -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소음인(少陰人)은 상체(上體)보다 하체(下體)가 균형 있게 발달하였고, 보통은 키가 작은데 드물게 장신(長身)도 있다. 전체적으로 체격이 말랐으며 약한 체형이 많고, 앞으로 수그린 모습으로 걷는 사람도 많다. 가슴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외롭게 보이고 약하며, 엉덩이가 큰 사람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체형을 보면 둔부(臀部)가 발달하고 어깨가 상대적으로 좁은데, 간혹 어깨가 발달하고 체격이 .. 2023. 8. 10.
태음인(太陰人) - 간대폐소(肝大肺小)한 체질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태음인(太陰人)은 체형이 뚜렷해서 확연히 태음인(太陰人)의 체질임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다.(간혹 수척한 사람도 있으나 골격만은 건실(健實)하다.) 태음인(太陰人)은 간대폐소(肝大肺小)한 장부 구조로 인해 허리 복부가 튼튼하고 크며, 목덜미가 약하다. 살이 찌면 팔, 다리보다는 주로 허리가 굵어진다. 그래서 여자들은 허리가 잘록하게 잘 .. 2023. 8. 9.
소양인(少陽人) - 비대신소(脾大腎小)한 체질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소양인(少陽人)은 그 수가 많고 비교적 쉽게 구별하기 쉽다. 말하는 모습이나 몸가짐이 민첩해서 경솔하게 보일 수도 있다. 소양인(少陽人)은 장부(臟腑)가 비대신소(脾大腎小)하여 중상초(中上焦)인 어깨와 가슴부위가 발달되어 충실하며,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위축되고 빈약해 보여 앉은 모습이 외롭게 보이며, 특징적으로 발목이 가늘다. 소양인(少陽人)은 걸음걸이를 보면 아주 특징적인데, 하체가 가벼워..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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