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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인(少陰人)

소음인(少陰人) - 신대비소(腎大脾小)한 체질

by 예당한의원 2023.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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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 중에서 소음인의 특징적인 부분을 잘 나타내주는 그림
소음인 특성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소음인(少陰人)은 상체(上體)보다 하체(下體)가 균형 있게 발달하였고, 보통은 키가 작은데 드물게 장신(長身)도 있다.

 

 전체적으로 체격이 말랐으며 약한 체형이 많고, 앞으로 수그린 모습으로 걷는 사람도 많다.

 

 가슴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외롭게 보이고 약하며, 엉덩이가 큰 사람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체형을 보면 둔부(臀部)가 발달하고 어깨가 상대적으로 좁은데, 간혹 어깨가 발달하고 체격이 좋은 체형이 있는데 둔부 역시 발달되고 발목이 굵은 편이다.

 

 대체적으로는 체격이 작고 아담한 경우가 많다.

 

 얼굴 모양도 자연스러우며 재주가 있어 보인다.

 

 얼굴이 약간 갸름하고 몸에 비해 긴 편이며, 얼굴 색이 창백하고 깨끗하거나 얼굴전체가 술 취한 사람처럼 붉은 경우도 있다.

 

 소음인(少陰人)도 뼈대가 크고 키가 크며 살이 찐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는 주로 앞뒤로 찌면서 몸이 동글동글해진다.

 

 태음인(太陰人)은 주로 옆으로 많이 찌기 때문에 넓어진다.

 

 얼굴에서 보면 소음인(少陰人)은 살이 찌면서 볼이 통통해지고 아래로 처지는데, 태음인(太陰人)은 옆으로 벌어지면서 전체적으로 다 찐다.

 

 소음인(少陰人)의 걸음걸이는 자연스럽고 얌전하며, 평소 땀은 별로 흘리지 않는 편이며 땀을 내고 나면 많이 피곤해한다.

 

 

2. 심성(心性)으로 구분하는 방법


심성에서는 성질(性質)과 재간(材幹, 일을 처리하는 능력), 항심(恒心, 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성격(性格), 심욕(心慾, 욕심) 등을 관찰한다.

 

 체질마다 특유의 심성(心性)이 있기 때문에 체질 구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취급받는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체질(體質)을 판단할 때에는 객관성(客觀性)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특유의 심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급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해서 본심(本心)을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

 

 소음인(少陰人)의 성격은 내성적이고 여성적이기 때문에 적극성이 적고 추진력이 약하다.

 

 그러나 겉으로는 부드럽고 겸손한 듯하나 마음속으로는 강인하고 조직적이고 치밀한 면이 있다.

 

 즉 여성스러운 경향이 많은 형태로 단아(端雅)하고, 단정(端整)하고 매사에 신중(愼重)하나 친숙한 사람들 외의 사람을 경계하여 늘 가까운 사람들만을 어울리려 한다.

 

 소음인(少陰人)은 사람들의 능력을 잘 판단할 줄 안다.

 

 또한 침착하고 사교적인 면도 있다.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고, 한번 감정이 상하면 오랫동안 풀리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능력을 질투하는 경우도 있고, 자만심과 다른 사람의 일과 업무를 빼앗는 행동이 심해지며 질투와 욕심이 강해지는 경우가 있다.

 

 소음인(少陰人)은 사색(思索)을 좋아하는 꽁생원형이라고 볼 수 있다.

 

 평소 말수가 적으나 가까운 사이와는 말을 많이 하는데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자기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소극적이며 개인주의(個人主義)나 이기주의(利己主義)가 강해 남의 간섭을 싫어하고 이해타산에 자주 얽매인다.

 

 즉 자기 본위로 매사를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실리를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면도 있다.

 

 미수 이익을 위하여 지조를 버리는 기회주의자의 경향이 많은 것도 이 체질이다.

 

 머리가 총명하고 판단력이 빠르고 조직적이고 사무적이어서 윗사람에게 잘 보이나 때로는 지나치게 아첨하기도 한다.

 

 자기가 하는 일을 남이 손대는 것을 싫어하며 남이 잘하는 일에 질투심이 강하여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은 소음인(少陰人)에게 어울리는 속담이다.

 

 성질재간(性質材幹)이 유순하고 침착하다.

 

 그리고 사람을 잘 조직하는 재간이 있다.

 

 이는 세심하고 부드러워 사람들을 모으는데 유리하고 작은 구석까지 살펴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매우 신중하고 침착하며 조심성이 많아 결과를 예상한 후에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세심한 탓에 사람을 모으는 재주가 있지만 리더십보다는 설득력이 있어 정말 필요한 사람을 모으는 사람으로, 새로운 일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것을 마련하는 적임자를 배치하고 난관의 대비책을 미리 준비하는 타입으로 수치와 균형을 계산해서 맞추는 일에 능하다.

 

 기획부서나 인사부서 등이 적합하다.

 

 항상 불안정지심(不安定之心)이 있다.

 

 이는 세심함이 지나치면 소심함이 되기 때문이다.

 

 이 불안정한 마음은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작은 일에도 걱정을 많이 하면 소화가 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진다.

 

 불안한 심성을 가지고 있어 소극적이며, 소화기능(消化機能)이 약하여 평시에는 무리가 없으나 불안이 가중되거나하면 소화기능이 약해져 설사(泄瀉)가 그치지 않고 아랫배가 얼음과 같이 차지는 병증이 생긴다.

 

 맵시 있고, 섬세하고, 깔끔하나, 소극적이다.

 

 또한 신중하고 논리적인 사고로 인간적인 관계가 때로는 냉정하다.

 

 심욕(心慾)으로는 투일지심(偸逸之心)이 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이 지나치면 안일(安逸)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하찮은 모험도 꺼려 크게 성취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경우가 많다.

 

 

3. 병(病)의 증상(症狀)으로 구분하는 방법

 

평소 건강할 때의 생리적 조건이 체질마다 다르고, 질병에 걸렸을 때에도 체질마다 독특한 증상을 보인다.

 

 또 병증은 대병(大病, 보통의 병세)과 중병(重病)으로 나누어 파악한다.

 

 병의 증상으로 체질을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몸 속의 균형이 깨져 병이 생긴다는 일반 한의학과는 달리, 사상의학에서는 인체는 원래 불균형하기 때문에 몸 속의 균형을 찾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같은 증상이라도 어떤 체질에서는 병의 징표가 되고, 다른 체질에서는 건강의 징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질병에 따라서는 특정 체질에만 나타나는 병이 있는데, 이것을 체질병증(體質病症)이라고 한다.

 

 사상의학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 완실무병(完實無病) : 건강함을 뜻하는데, 건강의 조건을 완실무병 조건이라고 한다. 체질마다 완실무병의 조건이 다르다.

 

 ◈ 대병(大病) : 큰 병이란 뜻이 아니고, 체질병으로 아직은 중병(重病)이 아닌 것을 말한다.

 

 ◈ 중병(重病) : 체질에 따라서 고유하게 치명적(致命的)이거나 치료하기 힘든 병을 뜻한다.

 

 소음인(少陰人)은 장부(臟腑)가 신대비소(腎大脾小)하다.

 

 즉, 신장(腎臟)의 기능이 좋고, 비위(脾胃)의 기능이 약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거의 대부분 비위(脾胃)가 작기 때문에 항상 소화기(消化器)에 문제가 많이 온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도 소음인(少陰人)은 소화(消化)가 잘 되면 건강하다 했다.

 

 소음인(少陰人)은 평생동안 소화기(消化器)만 잘 다스리면 무병장수(無病長壽) 할 수 있다.

 

 소음인(少陰人)이 소화기(消化器)를 다스리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小食)이다. 특히 소식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씩 TV에 나오는 장수마을에서 장수비결이 뭔가 하고 보면, 소음인(少陰人)인 경우는 소식(小食)이다.

 

 아주 적은 식사량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물론 다른 체질도 소화기(消化器)에 문제가 많이 온다.

 

 그래서 식사습관을 보면 아주 일정하게 먹고 대체적으로 먹는 양이 적은 편이다.

 

 음식은 대체적으로 찬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이 섭취하며,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선택하여 고정으로 일정하게 먹는 것이 좋다.

 

 허약한 위장(胃腸)과 냉()한 체질적 소인으로 인하여 소화(消化)가 잘 안되며 뱃속에서 소리가 잘 나고 찬 냉수나 아이스크림만 먹어도 설사(泄瀉)를 한다.

 

 따라서 소음인(少陰人)은 만성 소화불량(消化不良), 위하수(胃下垂), 위산과다(胃酸過多), 상습 복통(腹痛) 등에 잘 걸린다.

 

 또한 냉()한 체질로서 수족냉증(手足冷症)이 있으며 몸을 차게 하면 병()이 생긴다.

 

 따라서 잔병치레를 잘 하게 된다.

 

 그러나 신()기능은 왕성하여 비뇨생식기 기능이 좋으며 몸도 비만(肥滿)하지 않아 하체와 허리가 튼튼하여 늙어도 꼿꼿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대변(大便)습관을 보면 몸이 차고 소화기(消化器)가 안 좋은 사람인 경우 설사(泄瀉)를 잘하는데 평소 괜찮을 때에도 변()이 무르며 소화가 덜 된 변()을 자주 보고 조금이라도 과식(過食)을 하거나 안 좋은 음식이나 먹기 싫은걸 먹으면 바로 설사(泄瀉)를 한다.

 

 몸이 따뜻한 편이고 소화기에 별 문제없는 사람인 경우는 대변(大便)이 하루에 한번 또는 3, 4일 또는 일주일에 한번씩 보며 아랫배에 별 불쾌감이 없이 잘 본다.

 

 소음인(少陰人)은 소화기(消化器)가 약해서 가슴이 잘 답답하여 자기도 모르게 한숨을 잘 쉰다.

 

 소음인(少陰人)의 완실무병(完實無病), 비위(脾胃)의 기운이 약하지만 비위(脾胃)가 제대로 움직여 음식의 소화(消化)를 잘 하면 건강하다.

 

 음식을 보아도 먹고 싶은 생각이 안 생기고 먹어도 가슴이 그득하면 소음인(少陰人) 스스로 몸에 불편함을 느낀다.

 

 대병(大病), 땀이 많이 나오면 병()이다.

 

 태음인(太陰人)과는 달리 허()한 땀이 나오면 병()이 이미 진행 중이므로 서둘러 치료를 해야 한다.

 

 중병(重病), 설사(泄瀉)가 멎지 않으면서 아랫배가 얼음장같이 차가운 증상이다.

 

 소음인(少陰人)에게는 허약한 비위(脾胃) 때문에 생기는 병이 많다.

 

 평생 위장병(胃腸病)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소음인(少陰人)이 많다.

 

 그리고 다른 병이 있더라도 비위(脾胃)에 별 탈이 없으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4. 소음인(少陰人)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들

 

1) 이로운 음식

 

 소음인(少陰人)은 소화기능(消化機能)이 약하고 냉()한 체질이므로, 소화(消化)하기 쉽고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 좋다.

 

 조리할 때에는 자극성이 있는 조미료를 사용해서 식욕(食慾)을 북돋워 주는 것이 소화(消化)에 이롭다.

 

 ◈ 곡류 : , 차조, 찹쌀, 현미, , 옥수수

 

 ◈ 육류 : 닭고기, 삼계탕, 개고기, 노루고기, 참새, , 양젖, 염소고기, 양고기

 

 ◈ 해산물 :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미꾸라지

 

 ◈ 과일 : 사과, , 토마토, 복숭아, 대추, 달래, 오렌지, 레몬

 

 ◈ 채소 : 감자, 시금치, 양배추, 미나리, , 양파, 가지, 취나물, 마늘, 생강, 고추, , 쑥갓, 생강, 상추

 

 ◈ : 소음인에게는 좋은 차가 많다. 계피차, 인삼차, 생강차, 꿀차, 쌍화차 등이 소음인(少陰人)에게는 좋은 차다. 겨울철에 뜨거운 계피차를 마시면 발한(發汗)과 구풍(驅風)작용이 있어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기타 : 벌꿀, 대추, 계피, 후추, 카레, 천일 소금, 인삼, 겨자

 

 

2) 해로운 음식

 

 소화하기 힘든 지방질 음식이나 찬 음식과 날 음식(생냉(生冷)한 음식은 설사(泄瀉)를 유발하기 쉽다.)

 

 ◈ 곡류 : 보리, 메밀, 수수, 녹두, 율무, 검은콩, 땅콩,

 

 ◈ 육류 : 돼지고기

 

 ◈ 해산물 : , 낙지, 고등어, 청어, 오징어, 해삼, 멍게

 

 ◈ 과일 : 참외, 수박, 메론, 바나나

 

 ◈ 채소 : 오이

 

 ◈ 기타 : 냉면, 찬 우유, 빙과류, 생맥주, 밀가루 음식(특히 라면), 영지버섯, , 흰 설탕

 

 

5. 소음인(少陰人)의 체질(體質)과 질병(疾病)

 

 소음인(少陰人)은 소화(消化)만 잘 되면 건강하다.

 

 소화(消化)가 안되고 속이 더부룩해서 항상 얼굴 표정이 어두운 사람들 중엔 소음인(少陰人)이 많다.

 

 찬 음식을 먹으면 설사(泄瀉)를 하기 쉬운데, 이것은 장()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위()가 견디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이다.

 

 위장(胃腸)계통의 질병이 소음인(少陰人)의 대표적인 질병이다.

 

 소음인(少陰人)은 비대(肥大)하지 않고 몸이 차므로 땀을 흘려서는 안 되는 체질이다.

 

 만약 땀이 많이 나오면 병이 생긴 증거이다.

 

 무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내면 기력이 달리고, 몸이 더욱 차가워져 병()이 생기기 쉽다.

 

 소음인(少陰人)은 비위(脾胃)가 허약한데, 이것 때문에 생기는 병이 많다.

 

 다른 병이 있더라도 비위(脾胃)에 별 탈이 없으면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소음인(少陰人)의 병은 어떤 병을 불문하고 땀이 많지 않고 물을 잘 마실 수 있으면 큰 병이 아니다.

 

 소음인(少陰人) 병의 길한 증상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인중(人中)에 땀이 나는 증상이고, 다른 하나는 물 마시는 것이 어렵지 않은 경우이다.

 

 물을 잘 마실 수 있으면 비위(脾胃)에 양기(陽氣)가 충분해서 병이 어렵지 않게 낫을 수 있다.

 

 소음인(少陰人) 병에 위급한 증상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열()이 나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고, 다른 하나는 맑은 물 같은 설사(泄瀉)를 하는 경우이다.

 

 소음인(少陰人)은 설사(泄瀉)를 경계해야 하는데, 설사(泄瀉)를 한 달에 두세 번을 하더라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하루에 34번 설사(泄瀉)를 하거나 사흘동안 계속 설사(泄瀉)를 하면 매우 중()한 증세이다.

 

 그러나 인후(咽喉)에 생긴 매핵기(梅核氣, 인후에 살구 씨 같은 것이 막혀있는 느낌, 신경성 증상이다.)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소음인(少陰人)의 생리(生理)와 병리(病理)에 대해서는 가장 많이 밝혀졌고, 좋은 처방들이 많아 치료하기 용이하다.

 

 

6. 소음인(少陰人)에게 맞는 약재(藥材)와 보약(補藥)

 

 한의학(韓醫學)은 본래 신농씨(神農氏)본초(本草)’, 황제(黃帝)내경(內經)’, 장중경(張仲景)상한론(傷寒論)’, 주굉(朱肱)활인서(活人書)’ 등을 거쳐 발전하였고, 우리 나라에서는 허준(許浚)동의보감(東醫寶鑑)’으로 집대성하였다.

 

 이러한 한의학(韓醫學)은 증치(證治, 증상치료)의학으로 질병의 치료 방법이 사상의학에서 제시한 병증 이론과 몇몇 치료법은 일반 한의학의 증치 의학 내용을 일부 포함한다.

 

 이제마가 체질병증 관점에서 한의학을 계승하고 보완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병증을 보는 관점이니 치료 방법은 증치 의학의 허실보사(虛實補瀉, ()함은 보()하고, ()함은 사()하여 다스림)라는 원칙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제마는 약재의 성질에 따라 각 체질에 맞는 것과 해로운 것을 구분하고, 중국(中國) (), (), ()나라의 의서들을 연구하여 각 체질에 맞는 처방들을 골라서 분류한 뒤, 사상체질에 맞는 처방을 창안하였다.

 

소음인(少陰人)은 비위(脾胃)의 기운이 냉()하여 소화(消化)가 잘 안 되거나 설사(泄瀉)하기 쉽다.

 

 따라서 비위(脾胃)의 기운을 덥게 보()하는 방법을 위주로 치료한다.

 

 ◈ 허약한 비()의 기운을 보()하는 약재 : 인삼(人蔘), 백출(白朮), 감초(甘草), 당귀(當歸), 천궁(川芎), 관계(官桂), 진피(陳皮), 백작약(白芍藥), 도인(桃仁), 홍화(紅花), 부자포(附子炮), 목향(木香), 정향(丁香), 향부자(香附子)

 

 ◈ 쓰지 않는 약재 : 갈근(딸꾹질을 나게 할 수 있다.), 감수(甘遂, 구갈(口渴)이 나고 설사(泄瀉)가 날 수 있다.), 메밀(부기가 날 수 있다), 대황(大黃, 설사가 날 수 있다.), 영사(靈砂, 기가 거슬러 올라 손발이 싸늘할 수 있다.), (딸꿀질을 일으킬 수 있다.), 마황(麻黃, 구갈(口渴)과 땀이 많고 오한(惡寒)이 날 수 있다.), 석고(石膏, 가래가 성하고 설사(泄瀉)가 날 수 있다.), 수은(水銀, 배가 아플 수 있다.), 사군자(使君子, 딸꾹질이 날 수 있다.), 쇠고기(설사(泄瀉)가 날 수 있다.), 시호(柴胡, 땀이 많아질 수 있다.), 돼지고기(위장 적체나 졸도의 위험이 있다.), 황백(黃栢, 구역이 날 수 있다.), 황련(黃連, 머리가 아플 수 있다.)

 

 ◈ 소음인(少陰人)에게 좋은 보약재 : 인삼(人蔘), 부자(附子), 황기(黃芪), 계피(桂皮), 당귀(當歸)

 

 

7. 소음인(少陰人)의 감정 컨트롤

 

 소음인(少陰人)은 태음인(太陰人)과 반대로 기쁨의 감정을 쉽게 표출하고 즐거움을 깊이 간직한다.

 

 그러나 쉽게 기뻐하며 흥분하는 일이 자주 있으며, 비위(脾胃)가 상한다.

 

 따라서 기쁜 일이 있더라도 소음인(少陰人)은 평소의 침착한 성격대로 정말 기뻐할 만한 일인지 따져 보아야 한다.

 

 그러나 즐거운 일이 생기면 감정을 숨기지 말고 표현해야 한다.

 

 너무 깊이 즐거운 감정을 간직하면 내장(內臟)이 상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해 기쁜 일이 생기면 기쁨에 더욱 쉽사리 격동한다.

 

 

8. 소음인(少陰人)의 장수비결

 

 너무 소극적이고 여성적이어서 충분히 승산이 있는 일만 하려 하고, 안전성이 확실한 방법만을 채택하려 한다.

 

 그러나 너무 신중하여 일의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9. 소음인(少陰人)에 적합한 운동

 

 소음인(少陰人)은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하고 근육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버리고 신체 부위를 골고루 활동시켜 주는 운동, 체조와 조깅과 같은 부담이 없는 운동이 좋다.

 

 테니스처럼 빠른 동작을 요구하면서 체력 소모가 많은 운동을 짧은 시간 동안 꾸준히 해도 좋다.

 

 그러나 운동이 아니더라도 한증막처럼 체력소모가 많은 것은 피해야 한다.

 

 배드민턴, 테니스, 탁구, 조깅 등이 좋은 운동이다.

 

 

10. 소음인(少陰人)의 적절한 배우자 고르기

 

1) 소음인(少陰人) : 소음인(少陰人)

 

 겉보기에는 성격이 잘 맞는 사람끼리 만났다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서로에게 발전이 없어 결국에는 권태감(倦怠感)이 생긴다.

 

 또한 소음인(少陰人) 부부는 작은 일에도 쉽게 감정이 상하고, 그 감정이 오래 갈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사소한 일은 덤덤하게 넘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러나 소음인(少陰人) 부부는 서로 상대방의 눈치를 알아채서 배려를 할 줄 알기 때문에 애정(愛情)이 있다면 크게 충돌하는 일이 흔치 않다.

 

 

2) 소음인(少陰人) : 태음인(太陰人)

 

 묵직한 남편에게 여린 아내가 기대는 형상이거나 자상한 남편과 투박한 아내의 형상이어서 좋은 부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양편 모두가 음인(陰人)이기 때문에 진취적이지 못하다.

 

 또한 소음인(少陰人)은 상대방의 무드 없음을 탓하고, 태음인(太陰人)은 상대방의 세심함을 귀찮다고 탓할 수 있다.

 

 

3) 소음인(少陰人) : 소양인(少陽人)

 

 성격상의 차이가 서로를 보완하면 바람직한 커플이다.

 

 소음인(少陰人)은 소양인(少陽人)이 다소 실속 없이 돌아다녀도 어느 정도 이해할 줄 알고, 소음인(少陰人)이 지나치게 소심하게 굴어도 소양인(少陽人)은 괘념하지 않으므로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소양인(少陽人)은 매번 일만 벌리고 거두지 않으면, 태음인(太陰人)과는 달리 일을 마무리하는 데 별 흥미가 없는 소음인(少陰人)은 견디기 힘들어한다.

 

 또 일을 쉽게 착수하는 성격인 소양인(少陽人)은 소음인의 치밀한 성격을 답답하게 생각한다.

 

 소음인(少陰人)은 때때로 소양인(少陽人)의 판단을 믿어 볼 필요가 있고, 소양인(少陽人)은 반려자를 고생시키지 않으려면 뒷감당 못할 일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

 

 

4) 소음인(少陰人) : 태양인(太陽人)

 

 태양인은 다른 체질의 사람과 부부가 되면 지나친 독선을 버리고 반려자에게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11. 소음인(少陰人)의 올바른 섭생법(攝生法)

 

1) 사회적 섭생법

 사회적 섭생이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구애되는 외부환경조건에 적절히 조화하고 절제하는 지혜를 의미한다.

 

 이제마(李濟馬)는 치료의학(治療醫學)으로써 개체의학(個體醫學)보다는 예방의학(豫防醫學)으로써 사회의학(社會醫學)을 더 중요시하고 생활의 지혜로서 또한 인격수양의 방법으로 사회적 섭생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생활은 지리적(()), 혈연적(()), 사회적(()), 역사적(())요소를 바탕에 두고 형성된다.

 

 인간의 행위는 거처(居處, 가정을 이끄는 일), 당여(黨與, 지역적이나 혈연적으로 무리를 이루는 일), 교우(交遇, 사회적 및 학문적 교류활동), 사무(事務, 역사적 사명으로 수행하는 일) 등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사상인(四象人)의 천부(天賦)적 능부(能否)가 있다.

 

 당여(黨與)는 잘하지만, 편급(偏急)한 마음에서 권세(權勢)를 다투다보면 교우(交遇)를 못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자면 평소 나보다 어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을 경계(警戒)하는 태도에서 생활하게 되면 권세(權勢)의 미련을 포기할 수 있게 된다.

 

 항상 다른 사람들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여 항상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소음인(少陰人)은 권세(權勢)와 파벌(派閥) 만들기를 좋아하고, 사람을 널리 사랑하지 아니하고 남을 부리려 하며 작은 일에 경쟁심을 가져 남에게 양보를 못하는 경향이 있다.

 

 권력을 가지면 권력을 남용하기 쉬워 독재(獨裁)하기 쉬운 성격을 가져 항상 주위를 생각하여 조심하며 행동해야 한다.

 

 이와 같이 주(), (), (), ()은 우리 주위에 적당히 있을 때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필요한 요소가 되지만 이들을 욕심 내어 너무 많이 소유한다면 결국 가정의 파탄은 물론이고 건강을 해치는 수요(壽夭)의 관건이 된다.

 

 주(), (), (), ()의 중용(中庸)을 위해서 간약(簡約), 근간(勤幹), 경계(警戒), 문견(聞見)의 생활 태도가 강조된다.

 

 이처럼 내면의 수신(修身)과 외부 환경과의 갈등을 잘 조정하는 것은 인간의 바른 삶의 근본으로서 과도한 욕심은 건강을 해치게 되고 수요(壽夭)의 관건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했듯이 건강(健康)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건강의 필수 요소이듯, 사상의학(四象醫學)의 건강 역시 동일한 조건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정신적 건강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다루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은 이제마(李濟馬) 선생님의 말씀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의 현명(賢明)함을 질투하고, 재능(才能) 있음을 시기하는 것이 천하에 가장 많은 질병(疾病)의 원인이며, 현명(賢明)함을 사랑하고 선()한 행동을 즐거이 하는 것이 세상의 가장 큰 약()이다.”

 

 

2) 심신 섭생법

 소음인(少陰人)은 성정(性情)에서 락성(樂性, 즐거움)과 희정(喜情, 기쁨)의 감정을 주의하고 항상 남보다 한발 앞에 나서서 적극적인 생각을 갖도록 하고 여성적인 기질로 인한 안일(安逸)한 생각을 버리도록 노력해서 불안정한 마음과 남을 질투 시기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소음인(少陰人)의 건강 조건은 먹은 음식이 소화(消化)가 잘 되어야 건강하고 땀이 너무 많이 나면 건강이 좋지 않게 된다.

 

 소음인병(少陰人病)에 위급한 증상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열()이 나면서 땀이 많이 흐르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맑은 물 설사(泄瀉)가 멎지 않으면서 아랫배가 얼음장같이 차가워지는 것으로 이는 중병(重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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