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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음체질인지, 양체질인지 구별하기

by 예당한의원 2024.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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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동의보감(東醫寶鑑)인체(人體)는 소우주(小宇宙)와 같다고 하면서 설명하기를 인체(人體) 내에도 우주 규율에 따라 수많은 생리적(生理的), 병리적(病理的) 변화가 끊임없이 이루어진다. 그런데 개인차가 현저해서 갑옷 입고 칼창을 휘두르며 말을 타고 달려도 땀이 안 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문 밖만 나가도 피곤하여 잘 걷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 선천적 체질에 따라 서로 다른 것이 백 가지 천 가지 뿐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렇게 개인차가 심하나, 이를 집약하면 크게 음체질과 양체질로 나눌 수 있다.

 

 

음체질

 

 음체질은 봄과 여름을 좋아하여 추위를 못 이기고 봄 타는 병을 잘 앓는다.

 

 또한 손발이 차고 저리며, 아랫배가 냉()하고 자궁(子宮)분비물이 심하며, 뱃속에서 꾸르륵거리는 경향이 있다.

 

 음식은 맵고 자극성 있는 것을 좋아하고, 술과 담배에 탐닉하며, 조용히 쉬는 것을 즐긴다.

 

 성격적으로는 용감하지 못하고 누굴 잘 원망하며, 자기 연민에 잘 빠지고 이를 즐긴다.

 

 

양체질

 

 양체질은 가을과 겨울을 좋아하지만 여름 타는 병을 잘 앓는다.

 

 열이 있고 뱃속에 활활 타는 난로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소화(消化)가 잘 된다.

 

 더구나 쉬 배고파져 먹어도 먹어도 배고파 자꾸 더 먹으려 하며, 갈증(渴症)이 나서 냉수(冷水)를 찾는다.

 

 그리고 변비(便祕)가 되거나 또는 소변(小便)이 붉거나 탁하고 농축되어 양이 적고 지린내가 심하다.

 

 맥박은 빠르고 강하며, 들이쉬는 숨보다 내뿜는 숨이 강하고 야욕도 강하다.

 

 또한 변화가 극렬하고 적극적이며, 동적인 취미를 지니고 있다.

 

 

인삼(人蔘), 녹용(鹿茸)

왼쪽은 인삼을 잘 세척한 후에 바싹 말린 것을 하얀 바닥 위에 7뿌리 놓아두고 찍은 사진이고, 오른쪽은 사슴의 뿔인 녹용을 얇게 썰어서 하얀 바닥 위에 쌓아두고 찍은 사진
인삼, 녹용

 일반적으로 음체질은 인삼(人蔘)이 알맞고, 양체질은 녹용(鹿茸)이 알맞다.

 

 음체질은 기()를 보충해야 하고, 양체질은 혈()을 보충해야 하는데, 인삼(人蔘)은 기운(氣運)을 돋우는 효능이 강하고, 녹용(鹿茸)은 혈액(血液) 보충 효능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삼(人蔘)을 보기제(補氣劑), 녹용(鹿茸)을 보양제(補陽劑)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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