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壽命)과 체질(體質)의 강약을 어떻게 알까?

얼굴

 

  코가 길고 높으며 턱이나 볼이 강건하게 윤곽이 뚜렷해야 장수(長壽)한다.

 

 이는 호흡(呼吸)이 순조롭고 음식을 씹는 것이 완전하다는 증거이며, 영양(營養)과 질병(疾病) 방위력이 조화되어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여 코가 짧고 콧구멍이 밖으로 향해 크게 벌어졌으며, 호흡(呼吸)이 거칠고 숨결이 빠르며, 턱이나 뺨도 빈약하고 광택이 없으며, 빈혈(貧血)상태로 근육(筋肉)도 단단하지 못하면 수명(壽命)이 결코 길지 못하다.

 

 한편 기혈(氣血)의 운행이 왕성하면 몸이 다소 쇠약해 보이더라도 체질은 강하다.

 

 그리고 피부(皮膚)가 유연하고 어깨, 손목, 둔부(臀部), 대퇴부(大腿部) 등의 근육이 단단하며, 귀 둘레 골격이 융기되어 그 높이가 주위 근육보다 높으면 체질이 강하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얼굴의 다섯 기관은 내장기(內臟器)의 반영처”라고 했다.

 

 즉, 코는 폐(肺)의 반응처이므로, 폐(肺)에 병(病)이 들면 코가 붓는다.

 

 눈은 간(肝)의 반응처이므로, 간(肝)에 병(病)이 들면 눈이 침침해진다.

 

 입술은 비장(脾臟)의 반응처이므로, 비장(脾臟)에 병(病)이 들면 입술이 황색을 띤다.

 

 혀는 심장(心臟)의 반응처이므로, 심장(心臟)에 병(病)이 들면 혀가 수축된다.

 

 귀는 신장(腎臟)의 반응처이므로, 신장(腎臟)에 병(病)이 들면 양쪽 귀와 이마가 검어진다.

 

 이것은 병(病)이 들었을 때 나타나는 색깔이요 변화이지만, 병(病)이 들지 않았더라도 원래부터 이들 기관의 기능이 나쁜 경우가 있다.

 

 아울러 눈썹 사이나 이마가 좁고 코가 작으며, 볼이 핼쑥하게 야위고 턱이 작으며, 귀가 얇고 뒤로 젖혀서 있으면 비록 병(病)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일찍 죽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