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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서로 어울리지 않는 식품 – 해산물을 먹을 때

by 예당한의원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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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의 철판 석쇠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장어를 집게와 가위로 먹기 좋게 자르고 있는 사진
장어

 음식궁합(飮食宮合)을 맞추지 못하면 때로 신체에 해()를 끼칠 수도 있다.

 

 장어와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泄瀉)를 한다든지, 문어와 고사리를 먹으면 소화(消化)가 안 되는 등, 뜻하지 않은 결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들이 왜 일어나는지 그 이유를 알아본다.

 

 

장어와 복숭아 설사(泄瀉)를 하기 쉽다.

음식점의 불판 석쇠 위에 구워지고 있는 장어 4마리와 그 위에는 연기를 흡입하는 닥트가 있는 사진
장어

 평소에 기름기가 적은 담백한 음식을 즐겨 먹던 사람이 장어를 먹으면, 지방이 부담을 주어 소화(消化)가 더디게 된다.

 

 그런데다가 후식으로 복숭아를 먹으면, 산뜻한 맛을 느낄 수는 있어 좋기는 해도 설사(泄瀉)를 하기 쉽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복숭아를 마룻바닥 위에 동그랗고 고동색인 나무 그릇에 수북하게 쌓아두고 그 옆에 바닥에 2개를 놓아두고 찍은 사진
복숭아

 복숭아는 포도당과 과당 등이 많이 들어 있는 좋은 식품이지만,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들어 있다.

 

 이 유기산이 장()에 자극을 주고, 지방이 소화(消化)되기 위해 작게 유화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문어와 고사리 소화(消化)가 잘 안 된다.

바다에서 채취를 한 문어 3마리를 잘 익혀서 다리의 빨판이 잘 보이게 얼음 위에 뒤집어서 놓고 찍은 사진
문어

 문어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지만, 질겨서 아무리 씹어도 소화(消化)가 잘 되지 않는 결점이 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고사리를 잘 세척하고 삶아서 회색의 바닥 위에 동그랗고 고동색의 유리 그릇 위에 수북하게 담아 놓고 찍은 사진
고사리

 산채(山菜)의 일종인 고사리는 섬유질이 3% 이상 들어 있어, ()가 약한 사람은 소화(消化)를 잘 못시킨다.

 

 두 가지 모두 소화(消化)에 부담을 주는 식품이기 때문에, 문어와 고사리를 함께 먹으면 소화불량(消化不良)에 걸리기 쉽다.

 

 

게와 감 식중독(食中毒)을 일으킬 수 있다.

바다에서 채취를 한 게를 간장에 넣고 숙성을 시켜 만든 간장게장을 하얗고 네모난 접시 위에 배를 갈라서 내장이 드러나게 해놓고 찍은 사진
간장게장

 게는 맛이 담백해 인기가 많지만, 식중독균(食中毒菌)의 번식이 매우 잘 되는 식품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감(통감 2개와 감 1개를 4조각낸 것)을 회색의 나무탁자 위에 두고 찍은 사진(sliced-delicious-persimmon-wooden-table)

 감은 베타카로틴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기침이나 딸꾹질, 숙취(宿醉) 등을 낫게 하는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중요한 식품이다.

 

 하지만 몸을 차게 하고 수렴 작용을 하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잘못 먹으면 소화불량(消化不良)과 식중독(食中毒)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식중독(食中毒)의 위험이 있는 게와 감이 만나면 그만큼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김과 기름 산화되어 유해 성분이 생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김을 잘 말려서 만든 김을 직사각형 모양의 유리 그릇에 같은 크기로 잘라서 수북하게 쌓아놓고 찍은 사진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품이라면 김을 빼 놓을 수 없다.

 

 김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김 한 장에 달걀 두 개와 맞먹을 정도의 비타민-A가 들어 있고, 비타민-B1, B2, C, D 등도 들어 있다.

 

 또 지방은 1%도 안 될 만큼 적고,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검은 바닥 위에 들깨를 가득 담은 고동색 나무 그릇을 두고 그 옆에 들기름을 가득 담은 유리병을 눕혀두고 그 밑에 들깨를 가득 담은 나무 숟가락, 그리고 그 밑과 옆에 들기름을 가득 담은 투명한 컵과 그릇을 두고 찍은 사진
들기름

 김을 구울 때 기름을 발라 굽는 방법은 일본에서 처음 개발되었는데,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굽는 것보다 색깔이 좋고 맛과 영양도 균형을 이룰 수 있어 우리 식생활에도 보편화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신선한 기름을 쓴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어 유해 성분인 과산화지질이 생기기 쉽다.

 

 또 바다에서 나는 식품이기 때문에 염분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소금을 뿌리면 나트륨의 섭취가 많아져 성인병(成人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조개와 옥수수 배탈이 날 위험이 있다.

바다에서 채취를 한 조개를 잘 세척해서 깨끗한 물에 담가놓고 위에서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조개

 단백질과 당질이 풍부한 조개류는 시원하고 감칠맛이 좋다.

 

 하지만 세균(細菌)의 번식이 잘 돼 상하기 쉽고, 특히 산란기에는 자신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성(毒性) 물질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먹을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옥수수를 바닥에 수북하게 쌓아놓고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옥수수

 옥수수는 누구나 좋아해 간식으로 많이 먹는데, 소화(消化)가 잘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부패(腐敗) 또는 독성(毒性)의 위험이 있는 조개와 소화(消化)가 잘 안 되는 옥수수를 함께 먹으면 배탈이 날 위험이 크다.

 

 

미역과 파 음식 맛을 떨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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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미역과 파는 함께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파에는 철분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지만, 인과 유황의 함량도 높다.

 

 미역국에 파를 넣으면 이 성분들이 미역 속에 들어 있는 칼슘의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또 미역은 주물렀을 때 미끈거리는 감촉이 있다.

 

 이것은 알긴산이라는 성분으로 거의 소화(消化)가 되지 않는 식이섬유이다.

 

 열량은 없지만 정장(整腸) 효과가 크고 변비(便祕)를 치료한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파를 잘 세척해서 5뿌리를 모아서 짙은 고동색의 바닥 위에 놓고 찍은 사진

 하지만 파에도 같은 성분이 있기 때문에, 미역국을 끓일 때 파를 넣으면 미끈거리는 성분이 너무 많아 미역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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