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과 음식

간염(肝炎, Hepatitis)

by 예당한의원 2023. 10. 9.
반응형

간염 바이러스를 3D로 입체적으로 형상화해서 확대를 해 놓은 사진
간염 바이러스

 간염(肝炎)이란 간세포(肝細胞) 조직의 염증(炎症)을 의미하는 것으로 급성간염(急性肝炎)과 만성간염(慢性肝炎)으로 나뉜다.

 

 간염(肝炎) 바이러스는 A형과 B형의 두 종류가 있는데, 이 중에 B형 간염(肝炎)은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한의학(韓醫學)에서는 간()을 피로(疲勞)의 근원으로 보고 있으며,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에 속한 것은 성내는 것이다.’라고 해서 간()이 좋지 못하면, 모든 것이 짜증스러워진다고도 했다.

 

 그래서 간염(肝炎)에 걸리면 온몸이 노곤하고, 식욕이 떨어지며, 두통(頭痛)과 상복부(上腹部) 불쾌감이 나타난다.

 

 발병 후 4~5일에 황달(黃疸)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간염(急性肝炎)은 대개 1~3개월 이내에 치유가 되지만, 6개월 이상 낫지 않고 진행되면 만성간염(慢性肝炎)이 되며, 그 일부는 간경변증(肝硬變症)으로 이행한다.

 

 간염(肝炎)에 걸리면 고단백, 고칼로리 식사를 하는 동시에 야채나 과실 등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재첩 ()의 해독(解毒)을 돕는다.

바다에서 채취를 한 재첩을 껍질을 까서, 잘 세척한 후에 뚝배기에 넣고, 부추와 육수를 붓고 잘 끓인 재첩국 사진
재첩국

 재첩은 비타민-B군 외에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과 메티오닌 성분이 풍부하다.

 

 타우린이나 아미노산은 담즙산과 결합되어 해독(解毒)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간장(肝臟)의 기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간염(肝炎) 증상이 있을 때, 재첩을 끓여 국물을 먹으면 좋다.

 

 간()이 나빠지면 얼굴이 노랗게 되는 황달(黃疸) 증세가 나타나는데, 재첩은 간염(肝炎)으로 인한 황달(黃疸) 증세를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

 

 특별히 간염(肝炎) 증상이 없더라도, 음주(飮酒), 과로(過勞) 등으로 간()의 피로(疲勞)가 걱정되는 사람은 재첩국을 자주 끓여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과음(過飮)한 다음 날 재첩으로 해장국을 끓여 먹으면 피로해진 간()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돌나물 전염성 간염(肝炎)에 좋다.

대나무로 만든 소쿠리에 들에서 채취를 한 돌나물을 깨끗이 씻어 잘 손질해서 수북하게 쌓아놓은 사진
돌나물

 돌나물에는 칼슘과 비타민-C가 많아 세포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

 

 또 간염(肝炎)이나 황달(黃疸), 간경변증(肝硬變症) 같은 간질환(肝疾患)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동의학사전(東醫學辭典)에는 돌나물이 전염성(傳染性) 간염(肝炎)에 효과가 좋다고 기록돼 있다.

 

 봄철 시장에 가면 돌나물을 파는데, 생으로 무쳐서 겉절이나 샐러드를 해 먹거나, 물김치로 담가 먹어도 좋다.

 

 

북어 ()에 좋은 메티오닌이 풍부하다.

바닥에 헝겊으로 만든 깔판을 깔고, 그 위에 나무 그릇을 놓고, 잘 손질된 북어포 2마리를 얹어놓은 사진
북어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보면 극도로 피곤해졌을 때 북어가 상당히 좋다.’라고 나와 있다.

 

 북어에 달걀을 풀어 심심한 북어국을 끓여도 좋고, 콩나물 등 해장에 좋은 재료를 넣고 함께 끓이면 국물 맛이 더 좋아지고 해장 효과도 빠르다.

 

 또는 돌나물같이 간()에 좋은 녹색채소와 무치면 간()에 더 좋은 작용을 한다.

 

 

콩나물 아스파라긴산이 피로해진 간()을 회복시킨다.

마룻바닥에 하얀 그릇을 놓고 그 속에 잘 세척된 콩나물을 가득 담아 놓은 사진
콩나물

 콩나물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AB, C가 많아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또 값도 저렴하여 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

 

 콩나물에는 여러 가지 효능이 많은데, 특히 콩나물의 단백질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

 

 이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신진대사(新陳代謝)를 활발하게 하는 작용을 해, 피로해진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동물의 간() 혈색소 합성 작용을 돕는다.

커다란 접시에 동물의 간을 조리한 것을 가득 담아놓고, 그 옆에 나무 칼도마 위에 생간을 놓아두고, 그 옆에 포크와 칼을 놓아 둔 사진
간으로 만든 요리와 생간

 간() 기능에 이상이 오게 되면 전신의 혈액 분포에 대한 조절 작용이 혼란에 빠지게 된다.

 

 간()에는 혈색소 합성에 필요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고, 특히 항빈혈 물질이 다량 들어 있다.

 

 한방(韓方)에서는 간() 기능이 약할 때에는 동물의 간()으로 간()을 강화하는 법이 많이 전해져 온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역시 간()의 보호에는 동물의 간()이 좋다고 언급되어 있다.

 

 우선 신선한 간()의 얇은 막을 벗기고 얇게 썬 후 소금으로 살살 비벼 핏물이 빠지도록 한 뒤 우유에 잠깐 담갔다가 꺼내 간() 특유의 냄새를 없앤다.

 

 그리고 둥근 파, 당근, 표고버섯 등을 넣고, 소금, 후춧가루로 양념해서 볶아 반찬을 해서 먹는다.

 

 또는 간()을 덩어리째 청주를 넣고 찐 다음, 햇볕에 말려 가루 낸 다음, 같은 양의 마늘가루와 메밀가루, 참기름을 섞어 콩알 정도의 크기로 알약을 만든다.

 

 이 알약을 하루 정도 청주에 담갔다가 햇볕에 딱딱하게 말린 후 식후에 한 알씩 하루 세 번 먹는다.

 

 간()을 싫어하는 사람도 저항감 없이 먹을 수 있다.

 

 

바지락 담즙(膽汁)의 배설(排泄)을 촉진한다.

깨끗한 그릇에 바다에서 채취를 한 바지락을 잘 씻어서 가득 담아 놓은 사진
바지락

 옛날부터 간장병(肝臟病)에는 바지락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것은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오치아민, 타우린이 담즙(膽汁)의 배설(排泄)을 촉진하여, 간장(肝臟)의 해독(解毒) 작용을 활발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바지락에는 이들 외에도 라이신과 히스티딘 등 여러 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고, 비타민-B군이 풍부하다.

 

 바지락에 들어 있는 비타민-B1도 간장(肝臟)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준다.

 

 그 밖에 고단백, 저지방식품이라는 점도 간장병(肝臟病)에 매우 좋은 작용을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