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642

소화(消化)기능이 약할 때 좋은 밤, 은행, 닭 내장(內臟)을 뺀 닭의 뱃속에 껍질 벗기고 살짝 볶은 은행(銀杏) 30알, 마른 밤(栗) 20알, 산약(山藥) 40g, 계내금(鷄內金) 볶아서 빻은 것 20g을 넣고 동여맨 다음 질그릇에 담아 찜통에 넣어 2~3시간 중탕한 후 4번에 나누어 먹되, 1일 2회 공복에 먹는다.  마른기침을 잘 하고, 오후엔 얼굴이 후끈하게 열(熱)이 오르며, 아침 기상 때엔 누런 가래가 덩어리져 나오고, 안색(顔色)이 나쁘고 피부(皮膚)는 누렇고, 어지럼증과 손발 저림이 심하며, 배는 더부룩하여 마치 소화(消化)가 될 된 듯 항상 느껴지기 때문에 소화제(消化劑)를 상복해야 하는 경우에 먹는 약닭이다.  은행(銀杏)은 호흡기(呼吸器) 기능을 보강하고 소변(小便)이 잦고 정력(精力)이 떨어진 것을 개선한다.  밤(栗)은 호흡기.. 2025. 3. 29.
동충하초(冬蟲夏草) 닭찜 닭을 깨끗이 다듬고 몸통 여러 곳에 침(鍼)으로 구멍을 내고, 그 곳에 동충하초(冬蟲夏草) 총체 부위를 꽂아서 찜통에 넣고 쪄서 먹으면 된다. 동충하초(冬蟲夏草)의 약 기운이 닭살 속에 잘 스며들어서 좋다.  만성해수(慢性咳嗽)로 고생하거나 천식(喘息)이 있는 경우, 도한증(盜汗症)이 심한 경우, 큰 병(病)을 앓고 난 후 회복이 제대로 안된 경우, 식욕(食慾)이 떨어지면서 정신적으로 피로감(疲勞感)이 심한 경우에는 동충하초(冬蟲夏草) 닭찜을 먹는다.  동충하초(冬蟲夏草)란, 겨울에는 곤충으로 살면서 양분을 흡수하여 곤충을 죽게 한 후, 여름이 되면 죽은 곤충의 몸에서 버섯을 만들어 낸 것으로 구하기 어렵고 비싸지만 아주 귀한 한약재(韓藥材)다.  예로부터 불로강장(不老强壯)과 영양강장(營養强壯)의 비약.. 2025. 3. 28.
군계주(軍鷄酒) 싸움닭은 투계(鬪鷄)라고도 한다.  이 싸움닭 수놈을 일주일 밤낮으로 굶겼다가 죽여 털만 뜯고 술 두 되에 통으로 넣고 약한 불로 삶다가 꺼내 살만 잘게 저며 다시 술에 넣고 설탕, 마늘 각 600g 씩을 넣어 함께 조리면 엿 모양이 된다.  이것을 군계주(軍鷄酒)라고 한다.  1일 3회, 2수저씩 먹으면 싸움닭의 기개를 닮아 기력(氣力)이 용솟음친다.  오장육부(五臟六腑)가 보익(補益)되고, 특히 소장(小腸), 방광(膀胱)의 기능이 원활해진다. 2025. 3. 27.
몸이 냉(冷)한 사람들이 먹는 약닭 닭 1마리, 인삼(人蔘) 40g, 당귀(當歸) 천궁(川芎) 12g, 의이인(薏苡仁) 8g, 부자포(附子炮) 4g을 물에 달여 5되 가량 만들어 차게 보관해 두었다가 3일간 수시로 복용한다.  몸이 냉(冷)한 사람들이 먹는 약닭이 있다.  특히 여성 중에 하복부(下腹部)가 얼음처럼 차면서 응결되고 복통(腹痛)과 함께 허리까지 무지근한 대하증(帶下症)에 더없이 좋으며, 추위를 잘 타고 무릎에서 찬바람이 나온다는 남성으로 조루증(早漏症), 몽정(夢精), 발기부전(勃起不全) 등이 있을 때 좋다.  인삼(人蔘)은 기력(氣力)을 돋우는 보기제(補氣劑)의 으뜸이고, 당귀(當歸)는 천궁(川芎)과 함께 혈액(血液)을 보충하고, 혈액(血液)의 흐름을 원활케 하는 보혈제(補血劑)의 으뜸이고, 의이인(薏苡仁)은 일명 율무로 .. 2025. 3. 26.
속담으로 풀어본 재미있는 한방 건강 상식 1. 동방삭(東方朔)이는 백지장(白紙張)도 높다고 했다.  속담에 ‘동박삭(朔)이는 백지장(白紙張)도 높다고 하였다.’, ‘삼정승(三政丞) 부러워 말고 내 한 몸 튼튼히 가지라.’ 는 말이 있다.  동박삭(朔)이라면 세 살 먹은 아이도 안다는 삼천갑자(三千甲子) 장수(長壽)한 신선(神仙)이다.  그는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양생법(養生法)의 하나로 베개를 낮게 하다못해 땅을 세 치 파고 누워 잤기 때문에 백지장(白紙張)을 베고도 너무 높다고 투덜거렸다는 것이다.  그만큼 양생법(養生法)을 잘 지켜 장수(長壽)했으니 명예(名譽)와 부귀(富貴)를 탐하지 말고 오로지 내 한 몸 튼튼히 가지도록 양생법(養生法)을 잘 따르라는 뜻이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꼬부랑 고추 제 발 등에 오줌 눈다.’는 속담처럼.. 2025. 3. 25.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신음허증(腎陰虛症)은 신장(腎臟)이 나쁜 것이다? 한의사(韓醫師)가 진찰 결과를 말하면서 간(肝)이 나쁘다느니 신장(腎臟)이 약하다느니 했다고 해서 겁이 난 나머지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 혈액검사(血液檢査)나 소변검사(小便檢査)를 받는 환자들이 있다.  검사 결과는 간(肝), 신장(腎臟) 모두 정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환자는 한의사(韓醫師)가 엉터리 돌팔이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닌다.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한의사(韓醫師)가 말한 간(肝)이니 신장(腎臟)이니 하는 것은 해부학(解剖學)적 장기(臟器)일 경우도 있지만, 기능적(機能的) 장기(臟器)를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간(肝)이 나쁘다면서 한의학적 진단명으로 ‘간기횡역(肝氣橫逆)’증상이라고 했다고 하면, 한의사(韓醫師)의 이런 진단이 사실인지 아닌지 혈액검사(血液檢査).. 2025. 3. 24.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녹차(綠茶)는 많이 마실수록 좋다? 녹차(綠茶)는 수명(壽命) 연장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일본의 한 박사는 ‘녹차(綠茶)를 하루에 10잔 이상씩 마시면 최소한 5~6세 정도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바 있다.  이것은 9년간 일본 사이마타현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8,543명을 대상으로 생화학적, 면역학적 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연구한 결과라고 한다.  또 녹차(綠茶)는 심혈관(心血管) 질환이나 암(癌)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며, 중금속(重金屬)의 체내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 또한 뛰어나서 카드뮴(cadmium)을 비롯하여 중금속(重金屬) 제거 및 해독(解毒)작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따라서 공해(公害)에 무방비 상태로 방치된 현대인에게 녹차(綠茶)는 가장 반가운 구세주가 아닐 수 없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2025. 3. 23.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한약(韓藥)은 간장(肝臟)에 나쁘다? 정말 그럴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정말 그럴 수도 있다.  한약(韓藥)은 식물성 약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동물성 약재도 있고, 광물성 약재도 있다.  그래서 어떤 약재에는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도 있고, 어떤 약재에는 부신피질(副腎皮質) 호르몬 유사작용을 하는 성분이 함유 되어 있는 것도 있고, 어떤 약재에는 중금속(重金屬)이 함유되어 있는 것도 있다.  그런데도 이런 것을 가리지 않고 정력(精力)을 돋운다느니 신경(神經)을 안정시킨다느니 하여 막무가내로 유해 성분이나 호르몬 함유 약재를 남용하다 보면 간(肝)기능이 약한 것을 더 약하게 만들거나 멀쩡한 간장(肝臟)을 하루아침에 병든 간장(肝臟)으로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 좋다고 하는 ‘해구신(海狗腎).. 2025. 3. 22.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인삼(人蔘) 먹고 열(熱)이 난다? 인삼(人蔘)의 학명은 파낙스(Panax)다.  우리말로 풀이하면 만병통치(萬病通治)라는 뜻이다.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이 학명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인삼(人蔘)은 영험한 신비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도 맨드레이크(mandrake) 얘기가 나오는데, 이것은 서양 인삼(人蔘)의 일종이요, 중세 유럽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약재이다.  그저 영험한 약재로 그들은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것은 아무래도 고려 인삼(人蔘)이다.  중국 인삼(人蔘)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효가 좋은 것이 우리 인삼(人蔘)이다.  그래서 옛 중국의 내로라하는 자들은 모두 우리 인삼(人蔘)을 선호했다  그러던 것이 요즘에는 중국 인삼(人蔘)이 우리 인삼(人蔘) 시장에서.. 2025. 3. 21.
잘못 알고 있는 한방 상식 – 녹용(鹿茸)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녹용(鹿茸)을 많이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말이 있다.  결론부터 내리자면 ‘그럴 수도 있다.’이다.  하나의 예로 라면을 끓일 때를 생각해 보자.  불을 세게 하고 냄비 뚜껑을 꼭 닫고 라면을 끓이다 보면 뚜껑이 들썩거리면서 국물이 흘러넘치게 된다.  이때 냄비 뚜껑을 살짝만 열어주어도 국물은 넘쳐흐르지 않는다.  같은 이치로 어린아이들은 체내에 열(熱)이 세지면 뇌(腦)에 영향을 받아 열성경련(熱性痙攣)을 곧잘 일으킨다.  까닭에 태어날 때부터 어린아이들의 머리는 숨구멍이라 해서 두개골(頭蓋骨)이 열려 있다.  정수리 앞쪽에 말랑거리는 부위가 숨구멍이다.  이것은 라면 끓이는 냄비의 뚜껑을 살짝 열어 놓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어 국물이 넘쳐흐르지 않듯이 열성경련(熱性痙攣)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2025. 3. 20.
질병(疾病)의 원인은 세 가지 독소(毒素)에서 비롯된다. 혈독(血毒), 수독(水毒), 식독(食毒)이 그것이다.   첫째, 혈독(血毒)은 어혈(瘀血)이다.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원활치 못하여 생리 현상에 이상을 초래하는 울혈(鬱血) 현상이다.  이렇게 되면 안색(顔色)이 새까맣게 되고, 혀는 자주색이 되며, 피부(皮膚)가 거칠어진다.  두통(頭痛), 어지러움, 어깨 무거움, 귀울림, 목마름, 피로감(疲勞感)을 비롯해서 허리나 다리의 한냉감(寒冷感)을 자각하게 되며, 붉은 반점(斑點)이나 검푸른 색이 피부(皮膚)나 점막(粘膜)에 나타나고 정맥류(靜脈瘤)가 심해지며 때로 염증(炎症)을 잘 일으키거나 출혈(出血)이 잘 된다.  월경불순(月經不順)도 나타난다.  또한 배꼽 밑에 저항과 압통이 느껴지게 된다.  중풍(中風)이나 종양(腫瘍)도 혈독(血毒)에 의해 잘 생긴.. 2025. 3. 19.
방귀 이야기 방귀 뀌는 것을 부끄럽게들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귀는 누구나 뀌며 하루 두세 번 뀌는 것은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며, 더구나 개복수술(開腹手術) 후에 첫 방귀가 나와야 이젠 안심이구나 할 정도로 장(腸)기능이 회복된 증거이므로 방귀야말로 ‘건강의 복음’ 그 자체이다.  방귀는 장관(腸管) 내에 차있던 가스가 항문(肛門)에서 배설되는 상태이다.  그래서 방귀를 억지로 참으면 하복부(下腹部)가 터질 듯 한 팽창감(膨脹感)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까닭에 민망스럽게 여기지 말고 시원하게 뀌는 것이 상책이다.  방귀는 소리에 따라 종류가 다르고, 냄새에 따라 종류를 구별할 수 있다.  놀랄 만큼 큰소리로 한방에 터지는 방귀는 건강한 방귀요, 그러면서도 냄새가 덜 나는 방귀가 건강한 방귀이다.  방귀의 .. 2025. 3. 18.
손버릇 나쁜 세 아들 이야기 항상 머리를 긁는 첫째 아들, 수시로 콧물을 닦는 둘째 아들, 눈을 쉴 새 없이 비비는 셋째 아들, 이렇게 손버릇 나쁜 세 아들을 두고 있는 애비가 오늘은 귀한 손님이 오니 제발 손을 가만두고 점잖게 참으라고 신신당부했다.  약속대로 세 아들은 손님 앞에서 얌전을 떨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근질근질하여 참을 수 없는지라, 첫째 아들이 “내가 어제 산에서 사슴을 봤는데 머리에 뿔이 이렇게, 이렇게 났더군.” 하면서 사슴 뿔 흉내를 내며 머리를 벅벅 긁으니, 둘째 아들이 “그래서 내가 활을 이렇게, 이렇게 쐈지.” 하면서 활 쏘는 시늉으로 콧물을 쓱쓱 닦았다.  그러자 셋째 아들이 “내 눈으로 못 봤으니 모두들 거짓말이야, 거짓말.” 하면서 두 손을 홰홰 내저으며 눈을 비벼댔다.  손버릇 나쁜 이 세 아들.. 2025. 3. 17.
건강한 정신(精神)은 완전한 건강(健康)을 선물한다. 건전한 육체(肉體)는 정신(精神)을 더욱 건전하게 한다.  정신(精神)이야말로 건전한 육체(肉體)의 밑거름이 된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인체에 가장 필요한 세 보물로 정(精), 기(氣), 신(神)을 들고 있다.  그리고 우리말에도 ‘정신(精神)이 나가다.’, ‘넋이 빠지다.’하여 정신(精神), 넋이 건전치 못하면 육체적으로도 얼마나 건전치 못한 증상들이 나타나는지를 여실히 표현하고 있다.  ‘간이 콩알만 하다.’, ‘쓸개 빼진 놈’, ‘심보 사납다.’, ‘비위 거스른다.’, ‘허파에 바람 든다.’하는 말로써 육체적 여러 증상들이 모두 정신(精神)의 건전성이나 불건전성에 의해 좌우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여기고 있을 정도이다.  한의학(韓醫學)에서는 기쁨, 노여움, 슬픔, 공포 등 일곱 가지 정.. 2025. 3. 16.
비오는 어제의 우산을 빨리 접는 용기가 필요하다. 진나라 항온(恒溫)이 삼협(三峽)이라는 곳을 지나갈 때의 일이다.  수행원이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아 배에 싣고 항해를 계속하고 있었다.  어미 원숭이는 슬피 울면서 배를 뒤쫓다가 배가 포구에 닿자 새끼를 찾아 배 위로 뛰어 올라왔다.  그러나 이미 원숭이는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보니, 너무도 슬퍼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이 나 있었다고 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기록된 이 얘기로부터 단장(斷腸)의 슬픔이라는 말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슬픔은 한(恨)을 낳고, 한(恨)이 가슴에 쌓이면 홧증(火症)이 생기고, 창자가 토막토막 동강날 정도의 단장(斷腸)의 아픔을 겪게 된다.  간(肝)이 붓고 심장(心臟)이 조여 오며 때로는 피까지 토하.. 2025. 3. 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