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공부할 때 졸리면 녹차(綠茶)를 마셔라.

예당한의원 2025. 11.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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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잎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건조시킨 것을 동그란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녹차 잎을 끓여서 우려낸 녹차를 가득 담은 동그란 그릇을 옆에 두고 찍은 사진
녹차

 녹차(綠茶)消宿食 下氣 利小便 令人小睡 淸頭目등의 매력적인 약리작용을 지니고 있는 외에도 유력(有力, 힘이 용솟음치고), 열지(悅志, 마음이 즐겁고), 익지(益志, 의욕이 넘치고), 해주(解酒, 술을 깨게 하고) 등의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으니 기호성 음료치고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는가?

 

 이와 같은 약리작용은 결코 과장이 아니고 그에 해당되는 성분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역시 가장 중요한 성분은 알칼로이드(alkaloid) 계열인 카페인(caffeine), 테오필린(theophylline) 등이며 이것이 중추신경(中樞神經), 심장(心臟), 신장(腎臟) 등에 대해 강력한 흥분(興奮)작용을 지니고 있다.

 

나무 테이블 위에 하트 모양을 새긴 커피를 가득 담은 고동색의 커피잔을 놓아두고 찍은 사진
커피

 같은 분량끼리 비교한다면 녹차(綠茶)는 커피(coffee)보다도 더 많은 카페인(caffeine)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한 잔의 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녹차(綠茶)의 양이 커피(coffee)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차() 한 잔속에 포함되어 있는 카페인(caffeine)은 커피(coffee)가 더 많다.

 

 그러나 같은 카페인(caffeine) 성분이면서도 녹차(綠茶) 속에 들어 있는 카페인(caffeine)은 다른 천연물 성분과 잘 배합되어 있기 때문에 작용이 완화되어서 커피(coffee)처럼 밤에 잠이 안 와서 고민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기도 하였다.

 

 영인소수(令人小睡)라는 것은 깨어 있을 때 졸음 오는 것을 막아 깨끗한 머리로 공부할 수 있다는 정도이지 잠을 못 자게 한다는 것은 아니다.

 

 이밖에도 중요한 성분으로는 플라보노이드(flavonoid)에 모세혈관(毛細血管) 강화작용이 있어 고혈압(高血壓)이나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에 좋고, 타닌(tannin), 사포닌(saponin), 스테로이드(steroid), 트리테르페노이드(triterpenoid), 정유(精油)와 각종 아미노산(amino acid), 아민(amine), 비타민(vitamin)-C, 기타 수용성 비타민(vitamin), 효소(酵素), 당질(糖質) 등 좋다는 성분은 있는 대로 모두 포함되어 있는 감이 든다.

 

 비타민(vitamin)-C만 하더라도 녹차(綠茶)를 하루에 다섯 잔만 마시면 25을 섭취하는 결과가 되어 하루 소요량이 충당되는 셈이니 푸성귀 귀한 겨울철의 비타민(vitamin)-C 공급원으로서도 훌륭하다.

 

 녹차(綠茶)의 또 하나의 성분인 카테킨(catechin)은 탄수화물 흡수를 느리게 하여 급격한 혈당(血糖) 상승을 방지해 준다.

 

녹차 잎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건조시킨 것을 분쇄를 하여 가루를 낸 것을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그 위에 나무 숟가락 하나를 놓아두고 찍은 사진
녹차

 그러나 저러나 아무리 성분이 좋더라도 차()가 차()다워야 하기 위해서는 맛과 향기가 좋아야하는데 이 점에 있어서도 녹차(綠茶)는 그만이요, 천하일품(天下一品)이다.

 

 커피(coffee)를 유화(油畵)라고 한다면 녹차(綠茶)는 여운을 살리는 동양화(東洋畵)의 깨끗함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녹차(綠茶)를 요즘 젊은이들이 커피(coffee) 마신 뒤의 엽차(葉茶) 정도로 생각하니 서글프다.

 

 ‘久服去人脂令人瘦 太肥子可服

 

 오래 마시면 지방(脂肪)이 적어지고 몸이 날씬해지니 지나치게 뚱뚱한 사람이 마실지어다.

 

 살 뺀다고 미용체조(美容體操)니 체중조절약(體重調節藥)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녹차(綠茶)를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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