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술 마신 후에는 성관계(性關係)를 하지 말아야.

예당한의원 2025. 10. 3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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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젊은 남녀가 한 음식점의 테이블에 앉아서 각자 손에 투명한 유리잔에 술을 담아놓고 서로 건배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음주

 싫거나 좋거나 인생(人生)에서 술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다만 어떻게 마시면 건강(健康)도 해치지 않고 인생(人生)을 즐겁게 하느냐 하는 데에 술의 철학(哲學)이 있고 술의 의학(醫學)이 있게 마련이다.

 

 ‘酒者五穀之津液 米麴之華英 雖能益人 亦能損人 若醉飮過度 毒氣攻心 穿腸腐脇 神昏錯謬 目不見物 此則喪生之本也

 

 술은 오곡(五穀)의 에센스이고 쌀과 누룩의 조화품이라,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기도 하지만 또한 사람을 해치는 것도 될 수 있다. 만약 지나치게 마시면 독성(毒性)이 심장(心臟)을 공격하고 창자에 구멍이 나게 하며 옆구리의 간()이 망가지고 정신(精神)이 혼미해져서 눈이 보이지 않게 되니 술이야말로 생명(生命)을 망치는 근본이 되는 것이다.

 

동양의 젊은 남성이 테이블 위에 다 마신 맥주병 6개와 손에 1병을 쥐고 엎드려서 술기운에 엎드려서 자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만취

 ‘酒不過三盃 多則傷五臟 亂性發狂 飮酒不欲過多 多則吐之爲佳

 

 술은 석 잔 이상을 마시지 말도록 해야 하며 과음(過飮)하면 오장(五臟)이 상하고 난성발광(亂性發狂)하게 된다. 만약 지나치게 마셨거든 빨리 토()하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다.

 

 이와 같이 술을 마시되 지나치지 말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술 마실 때 주의할 사항이 씌어 있다.

 

 ‘凡面白人 不可多飮酒耗血故也

 

 술을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지 않고 평소에 창백(蒼白)한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면 혈기(血氣)가 소모(消耗)되어 해롭다.

 

서양의 남성이 위스키 1병을 다 마시고 취해서 야외의 잔디밭에 드러 누워서 자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취객

 ‘醉後不可强食 或發癰疽 醉臥當風 使人失音

 

 술 취한 후에 무리로 밥을 많이 먹으면 종기(腫氣)가 나기 쉽고 술 취한 후에 바람을 쐬면서 자면 목소리가 나지 않게 된다.

 

한 동양의 젊은 남성이 술을 마신 후에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서 한쪽 손에는 소주병을 쥐고, 운전대에 머리를 박고 자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음주운전

 ‘醉飽不可走車馬及跳越

 

 만취(滿醉)된 후에 마차(馬車)를 달리거나 뛰어넘어서는 아니 된다.

 

 이를테면 술 마신 후에 자동차를 운전해서는 안 된다는 요즘 교통규칙과 어쩌면 그렇게도 잘 부합되는지 신통할 지경이다.

 

 ‘醉不可入房 小者面黑 咳嗽 大者傷色絶臟脈損壽命

 

 술 취한 후에 성관계(性關係)를 영위하면 경할 때는 얼굴이 검어지고 기침이 생기며 심한 경우에는 크게 수명(壽命)이 손상된다. 옛날부터 술에는 색()이 따르게 마련인데 경계해야 할 일이다.

 

 술 마신 후에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나쁘다고 하였는데, 요즘도 음주의학(飮酒醫學)에서는 술과 음식의 관계가 언제나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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