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원기(元氣)와 체격(體格)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병(病)이다. - 反常爲病

예당한의원 2025. 10. 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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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허준이 저술을 한 동의보감을 하얀 바닥 위에 13권은 부채꼴 모양으로 포개서 놓아두고, 그 밑에는 12권을 일자로 포개서 놓아두고 찍은 사진
동의보감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생리(生理), 병리(病理), 환경위생(環境衛生) 및 양생법(養生法)이 주로 황제내경(黃帝內經)의 것이 많은 것으로 보아 동의보감(東醫寶鑑)은 내경계의학(內經系醫學)에 우리 것을 가미한 것으로 보아야 하겠다.

 

중국 한의학 고서인 황제내경 3권을 주황색 바닥 위에 나란히 포개어 놓아두고 찍은 사진
황제내경

 황제내경(黃帝內經)은 동양의학(東洋醫學)의 최고(最高), 최고(最古)의 의학원론(醫學原論)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미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줄거리가 이루어진 저술이라고 보아야 하며 간행된 연대나 저자는 분명치 않다.

 

 다만 중국 초창기의 전설적인 임금님 세 사람 중의 한 사람인 황제(黃帝)가 그의 신하인 기백(岐伯) 등과 문답(問答)을 하는 형식으로 엮어진 책이 황제내경(黃帝內經)이다.

 

 삼황(三皇)의 나머지 두 사람은 불을 사용하는 법과 주역(周易)의 기초를 만들어 낸 복희씨(伏羲氏)와 농사법 및 약초의 이용법을 가려낸 신농씨(神農氏)이다.

 

 황제(黃帝)는 의학이론(醫學理論)과 침구술(鍼灸術)을 완성한 분이라고 되어 있다.

 

 황제내경(黃帝內經)은 소문(素問)과 영추(靈樞) 두 책이 현재 전해지고 있는데, 그 밖에도 외경(外經)이니 명당(明堂)이니 하는 책도 있었다고 되어 있다.

 

 내용이 모두 어렵고 추상적인 것이 많아 오늘날 이해하기 곤란한 점도 적지 않으나 하여튼 놀라운 원전(原典)임에는 틀림없으며, 서양에서도 번역되어 많이 연구되고 있다.

 

서양의 한 흑인 남성이 런닝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바닥에 엎드려서 팔굽혀 펴기를 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건강체

 ‘反常爲病 內經曰 氣實刑實 氣虛刑虛 此其常也 反此者病

 

 정상(正常)이 깨지면 병()이 된다. : 황제내경(黃帝內經)에서 말하기를 원기(元氣)가 충실(充實)하면서 육체(肉體)도 충실(充實)한 것, 또는 원기(元氣)가 쇠약(衰弱)하면서 육체(肉體)도 쇠약(衰弱)한 것은 모두 정상적이어서 괜찮지만 이와 반대가 되면 병()이 된다.

 

 건강(健康)이라는 것이 반드시 씨름꾼처럼 체격(體格)이 강대(强大)해야만 되는 것이 아니고, 체격(體格)이 왜소(矮小)하며 나약(懦弱)하게 보여도 아무 탈 없이 할 일 다 하면서 평생을 지낼 수 있으면 그게 바로 건강체(健康體)인 것이다.

 

노란 머리의 여성이 왼쪽 손으로 턱을 괴고 식탁에 앉아서 앞에 있는 스파게티를 포크로 떠서 먹고 싶지 않은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식욕부진

 세상에는 기허형실(氣虛刑實)’, ‘기실형허(氣實刑虛)’ 몸만 뚱뚱하였지 통 기운을 쓰지 못하며 밤낮 아프다는 곳이 많은 사람, 또 이와 반대로 몸은 보잘 것 없이 빈약(貧弱)하면서도 정력(精力)은 놀랍게 강한 사람, 이런 경우들을 모두 병적(病的)이라고 하였다.

 

 ‘穀盛氣盛 穀虛氣虛 此其常也 反此者病

 

 식욕(食慾)이 왕성(旺盛)하면서 원기(元氣)도 왕성(旺盛)한 사람, 식욕(食慾)도 없고 원기(元氣)도 없는 사람은 자연적이지만 그 반대인 경우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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