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명자(決明子)는 충혈(充血)된 눈을 맑게 한다. - 讀書損目
언제나 독서(讀書)는 필요하다.
그런데 옛날과 달라서 요즘 인쇄물이 글씨가 너무 잘고 색채가 자극적이어서 눈이 피로(疲勞)하기 쉬우며 머리가 무겁고 눈이 아파지며 때로는 속이 메스꺼워지기까지 하는 안정피로(眼睛疲勞)가 되기 쉽다.
더군다나 생활환경이 복잡하게 되어 TV를 장시간 보거나, 환각적이면서도 원색적인 사이키델릭(Psychedelic) 무대를 보는 등의 눈을 혹사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신경성인 안정피로(眼睛疲勞)가 많다.
이와 같은 치료는 안과(眼科)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으로도 고찰하여야 한다.
생활태도, 정신상태 등을 고쳐서 건전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도 시력(視力)의 건강(健康)을 위하는 한 방법이 되겠다.
그러나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안정피로(眼睛疲勞)가 있을 때에는 근시(近視), 원시(遠視), 난시(亂視) 때문인 경우도 있으니 시력(視力) 검사를 받아야 하며 녹내장(綠內障) 등의 중한 병(病)이 생길 때도 그런 경우가 있으니 정밀검사를 받도록 하여야 한다.
‘讀書損目 : 目得血而 能視 然久視傷血 血主肝故 勤書則傷肝 肝傷則自生風熱 熱氣上騰致目昏 不可專服補藥 宜服益血鎭肝明目藥自愈’
너무 독서(讀書)를 하면 시력(視力)이 상한다. : 눈은 혈액순환(血液循環)에 의하여 시력(視力)이 생기는데 너무 오래 시력(視力)을 쓰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나빠지며 혈액(血液)은 간(肝)이 주관하기 때문에 너무 책을 보면 결국 간(肝)이 나빠지게 된다. 간(肝)이 상하면 자연히 풍(風)에 의한 열(熱)이 생기고 열기(熱氣)가 위로 떠오르면(눈이 빠질 듯이 아프며) 눈이 어두워진다. 그러므로 보약(補藥)을 먹어서는 안 되며 혈액(血液)을 더해 주며 간(肝) 기능을 좋게 하여 눈을 밝게 하는 약(藥)을 쓰면 저절로 낫게 된다.
부자(附子)가 들어 있는 보약(補藥)이 시력(視力)에 좋지 않다는 것도 그런 뜻이 아닐까 한다.
시력(視力)을 좋게 하는 생약(生藥)으로는 결명자(決明子)가 있는데, “久年失明 決明子二升擣末 每二錢 食後 米飮調下妙 : 오래된 눈 어두운데 결명자(決明子) 두 되를 찧어 가루를 만들어 2돈(7.5g)씩을 식후에 쌀미음에 나서 복용하면 신기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