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소화(消化)기능을 돕고, 강장(强壯), 강정(强精) 작용을 한다. - 何首烏

예당한의원 2025. 9.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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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하수오나무의 뿌리인 하수오를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검은 바닥 위에 나무를 잘라 만든 깔판을 두고 그 위와 옆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하수오

 옛날 약()에는 흥미로운 전설(傳說)이 붙어 있는 것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하수오(何首烏)라는 약()인데 재미있는 야담(野談)이 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백하수오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편으로 썰어 놓은 것을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백하수오

 ‘何首烏 本名夜交藤 因何首烏 服而得名 此人生而悶弱 年老無妻子 一日醉臥 田中見一藤 兩本異生苗 蔓相交釋合 三四 心異之 遂採根陽乾 搗末酒服 七日 而思人道 百日久疾皆愈 十年生數男 壽至一百三十歲

 

 하수오(何首烏)의 본명은 야교등(夜交藤, 밤에 음양(陰陽)이 교합(交合)하는 덩굴나무라는 뜻)이며, 하수오(何首烏)라는 사람이 이것을 먹었다 하여 하수오(何首烏)라는 이름이 생겼다. 하수오(何首烏)라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내시(內侍)처럼 성기능(性機能)이 약하여 사내구실을 하지 못하였으며 늙어 처자(妻子)가 없는 처량한 신세였다. 하루는 술에 취해서 밭에 누워 있다 문득 덩굴나무가 있는 것을 보니 한 나무에서 두 줄기의 덩굴이 서로 엉클어져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교합(交合)하는 것을 보고 기이하게 생각하여 뿌리를 캐어 볕에 말려 찧어 가루로 만들어 술에 타서 마시기를 7일간 하였더니 사내다운 욕망이 돋기 시작하여 100일이 지나니 성불능증(性不能症)이 완전히 나아서 10년 동안에 아들을 여러 명 낳게 되고 자기는 130세까지 살았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적하수오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편으로 썰어 놓은 것을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적하수오

 ‘何首烏 久服黑鬚髮 益精髓 延年不老 忌葱蒜蘿葍無鱗魚 勿犯鐵器

 

 하수오(何首烏)를 오래 복용하면 수염과 머리가 검어지며 정력(精力)이 충만하게 되고 불로장생(不老長生)하게 된다. 이 약()을 복용할 때는 파, 마늘, , 비늘 없는 물고기 등을 먹어서는 안 되며, 쇠그릇에 접촉시켜서는 안 된다.

 

 하수오(何首烏)는 하루에 10~20g을 달이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며 술에 담가서도 마시며 소화(消化)기능을 돕고 강장(强壯), 강정(强精)작용이 있어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고 되어 있다.

 

 레시틴(lecithi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그런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나 현대의학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다.

 

 놀라운 사실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 하수오(何首烏)의 우리말로 된 이름이 강원도에서는 은초롱이라 하고, 황해도에서는 새박뿌리라고 한다는 기록까지 밝혀져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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