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지나친 감정(感情) 표현은 건강(健康)을 해친다. - 常法治驚

예당한의원 2025. 9. 8. 00:02
반응형

옅은 갈색의 옷을 입은 서양의 젊은 여성이 슬픔을 참기 위해 침대 위에서 새우잠 모양으로 옆으로 누워서 양쪽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슬퍼하는 것을 찍은 사진
슬픔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저어오오. 나는 그대의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이런 시 구절이 머리에 떠오른다.

 

 사람의 마음은 아닌 게 아니라 호수의 수면과 같다.

 

 세상풍파 어떤 일이 닥쳐도 명경지수(明鏡止水)의 항상심(恒常心)을 지닐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일상생활의 환경 변화, 그 중에서도 특히 인간관계의 변동으로 호수의 수면에 파도가 일게 마련이다.

 

 파도의 종류에 따라 희(), (), (), (), (), (), ()의 일곱 가지 감정(感情) 변화가 생기며 이와 같은 칠정(七情)이 지나치거나 편승되면 인체의 내장(內臟)에 대하여 불리한 영향을 끼쳐서 병()이 된다고 하였다.

 

빨간 셔츠를 입은 긴머리의 젊은 서양 여성이 양쪽 손을 턱부분에 대고 깜짝 놀라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놀람

 이 중에서 ()’은 예기치 않았던 비상사태(非常事態)에 부닥쳐 정신상 갑작스러운 긴장(緊張)상태가 되는 것이며, ‘()’은 공포(恐怖)의 감정(感情)이다.

 

 공포(恐怖)는 외부의 자극(刺戟) 때문에 생기지만 정력(精力)이 약하고 혈기(血氣)가 부족하고 정신(精神)이 불안정한 사람에게 생기기 쉽다.

 

 요즘처럼 세계 전체가 불안정한 시대에는 마음 약한 사람은 ()’()’ 때문에 건강(健康)이 상하기 쉽다.

 

 ‘常法治驚 : 一婦人 夜値盜劫大驚 自後聞有響則驚倒不省 醫作心病治不効 驚者爲陽從外入 恐者爲陰從內出 驚者爲自不知也 恐者爲自知也 膽者敢也 驚怕則膽傷矣 乃執兩手按於交椅上 當前置一几 謂之曰娘 子當視此一木猛擊之 其婦大驚竣 少時又擊之 驚少 緩連擊四五次然後 徐徐驚定···是夜擊門窓自昏達曙熟臥不聞

 

 놀라서 생긴 병()을 고치는 법 : 어떤 부인이 밤에 도둑을 당하여 놀라고 난 후부터는 조금만 소리가 나도 놀라 까무러쳐서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었다. 의사(醫師)가 마음의 병()으로 치료하였으나 효험이 없었다. 놀람은 밖으로부터 들어오는 것이고, 무서움은 마음속으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감정(感情)이다. 놀람은 스스로는 모르지만 무서움은 자기 자신도 알고 있다. 담력(膽力)이 있어야 용감하게 되는데 놀라면 담()이 상한다. 그래서 결국 그 여자를 책상 앞 의자에 두 손을 얹어놓게 하고 책상을 몽둥이로 쳐서 깜짝 놀라게 하기를 거듭하였더니 차차 놀라지 않게 되어 나중에는 밤에 문창을 두들기는 데도 모르고 깊은 잠을 자게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