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조개는 철분, 비타민이 풍부한 보혈강장제(補血强壯劑) - 牡蠣
굴 조개를 모려(牡蠣), 석화(石花), 석굴 등으로 부른다.
회로 먹어 맛좋고 영양분 만점인 해산물이다.
매년 5월에서 8월 사이는 굴 조개의 살이 빠져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양 사람들은 먹지 않는 계절로 치고 있다.
신기하게도 이 4달 동안은 영어로 표시한 달의 이름에 ‘R’자가 들어 있지 않다.
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모든 달이 ‘R’자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R자 없는 달은 굴을 먹지 않는다.”라는 서양 속담이 생겼다.
굴에는 철분(鐵分)이 많아서 빈혈증(貧血症)이 있는 사람에게 아주 좋으며, 비타민-B1, B2, C도 풍부하고 글리코겐(glycogen)이 들어 있어 칼로리 원으로서도 그만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가장 좋은 정력제(精力劑)라고 할 수 있다.
‘牡蠣肉 : 食之美好 更有益兼令人細肌膚 美顔色 海族之最可貴者也’
굴은 먹어서 맛있고 더욱이 몸에 이로우며 피부(皮膚)를 예쁘게 하며 미용(美容)효과가 있어 해물 중에서 가장 귀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방송광고 윤리 규정에 의하면 가장 좋다, 제일이다 등의 최상급 형용사를 쓰지 못하게 되어 있는데, 굴에 대해서는 ‘최(最)’자를 쓰고 있는 것을 보아도 얼마나 굴이 좋은가를 알 수 있다.
굴 껍질을 가루로 만든 것을 모려(牡蠣)라고 하며 탄산칼슘(CaCO3), 인산칼슘(Ca3(PO4)2) 등이 들어 있어 허약(虛弱)한 사람, 특히 성적(性的) 신경쇠약(神經衰弱)인 사람에게 좋다.
‘牡蠣澁大小腸 止大小便及盜汗 療泄精及 女子帶下赤白 先用鹽水煮一伏時 火煆硏粉用之’
굴 껍질은 정장(整腸)작용이 있어 설사(泄瀉), 소변(小便)이 너무 많은 것 등을 멈추며 식은땀, 몽정(夢精), 여성의 붉은 또는 흰 대하증(帶下症) 등에도 좋다. 소금물로 끓인 후 불에 거워서 가루로 만들어 사용한다.
우리나라 경상북도 월성에서 약 2천만년 된 굴 조개껍질 화석(化石)이 많이 나오는데 일본에서는 그런 패류화석(貝類化石)을 불로장수약(不老長壽藥)이라고 야단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크게 활용되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는 약용자원(藥用資源)으로 많이 사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