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식사(食事)와 약(藥)의 성질을 알면 병(病)을 물리칠 수 있다. - 食藥療法
전문의(專門醫) 제도는 현대의학의 소산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나 이미 옛날부터 종의(腫醫), 침의(鍼醫), 약의(藥醫), 식의(食醫) 등의 구별이 있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고려시대에 상약국(尙藥局)과 아울러 상식국(尙食局) 제도가 있어 식의(食醫)라는 직분이 있었다.
올바른 식사(食事)에 의해서 병(病)을 예방(豫防)하고 치료(治療)한다는 원칙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다.
다만 근래 수십 년 동안에 과학적인 화학 의약품의 발전이 너무나 눈부셨기 때문에 일시 약만능시대(藥萬能時代)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약(藥)이 발달되면 그만큼 병(病)도 앞질러가니 그것이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가고 있다.
‘食藥療法 : 安身之本 必須於食 救疾之道 惟在於藥 不知食宜者不足以全生 不明藥性者不能以除病 故食能排邪而安臟腑 藥能恬神養生以資血氣 爲人子者不可不知此二事 是故 君父有疾 期先命食以療之 食療不愈然後命藥 故孝子深知食藥二性可也’
식사(食事)와 약(藥)으로 병(病)을 치료하는 방법 : 신체(身體)를 편안하고 건강(健康)하게 유지하는 근본은 올바른 식사(食事)에 있고 병(病)을 치료하여 생명(生命)을 구해내는 길은 오직 약(藥)에 있다. 어떤 식사(食事)가 좋은가를 모르면 생명(生命)을 온전히 할 수 없고 약(藥)의 성질에 밝지 못하면 병(病)을 물리칠 수가 없다. 음식물(飮食物)은 신체(身體)에 해로운 것을 없애고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여 주며 약(藥)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 건강(健康)을 증진시켜 혈(血)과 기(氣)를 북돋워주기 때문에 사람 된 자로서 마땅히 식(食)과 약(藥)의 두 가지를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효도(孝道)를 하려는 사람은 음식물(飮食物)과 약(藥)의 두 가지에 대해서 깊이 알아야 하는 법이다.
음식(飮食)이 생명(生命)이니 음식(飮食)이 올바르지 못하면 병(病)이 생기고 병(病)이 생겼을지라도 음식(飮食)을 바르게 고쳐 주면 병(病)도 낫는다.
이와 같은 사상을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고 하며, 약(藥)을 처방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식품(食品)의 처방은 온 국민의 상식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