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혈압(血壓)을 갑자기 너무 내려도 기억상실증(記憶喪失症)이 된다. - 健忘

예당한의원 2025. 8. 1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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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바탕에 검은색 머리를 그린 후에 지우개로 머리를 지우는 그림으로 머릿속에 있는 기억이 지워지는 건망증을 표현한 이미지 사진
건망증

 건망증(健忘症)이란 기억력(記憶力)이 나빠져서 사물을 잘 잊어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왜 건강(健康)이라는 ()’자를 사용하느냐 하면 이때의 건()은 건강(健康)하다는 뜻이 아니고 , 대단히라는 정도를 나타내는 뜻이다.

 

 당나라 때의 시인 백거이(白居易)노래다건망(老來多健忘) 유불망상사(惟不忘相思)”, 나이를 먹으니 건망증(健忘症)이 심해졌지만 그리운 사람만은 잊혀지지 않는구나.”라고 읊었다.

 

 아무리 기억력(記憶力)이 좋은 사람도 나이가 들면 기억력(記憶力)이 약해지게 마련이지만 너무 정도가 심해져서 가족의 이름도 생각이 안 날 정도가 되면 곤란하다.

 

뇌의 윗부분이 조각조각 부서지며 떨어져 나가는 것으로 건망증을 형상화 한 이미지 사진
건망증

 중풍(中風)이나 뇌동맥경화증(腦動脈硬化症) 등으로 뇌(腦)의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나빠지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되어 있다.

 

 이와 같은 뇌(腦)의 혈액순환(血液循環) 장애를 뇌(腦)의 축혈(蓄血)이니 어혈(瘀血)이라고 하여 그것을 풀어주는 것이 건망증(健忘症)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옛사람들은 생각하는데, 요즘 최신 의학에서도 뇌혈관확장제(腦血管擴張劑)나 뇌대사부활제(腦代謝賦活劑) 계통의 약()들을 개발하는 것을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발상법은 마찬가지이다.

 

 고혈압(高血壓)인 사람이 혈압강하제(血壓降下劑)로 혈압(血壓)을 갑자기 너무 내려주어도 기억상실증(記憶喪失症)이 생긴다.

 

 ‘健忘者 爲事有始無終 言談不知首尾 此以爲病之名 非生成之愚 頑不知人事者

 

 건망증(健忘症)이란 일을 시작하되 끝을 맺지 못하고 말을 할 때에도 밑도 끝도 없이 갈피를 잡지 못하는데 병() 때문에 그런 것인지 사람이 바보가 되어 앞뒤를 가리지 못해 그런 것은 아니다.

 

 ‘上氣不足 下氣有餘 腸胃實而 心肺虛 虛則榮衛留於下 久之不以時上故善忘也

 

 기()가 위로 올라가는 것은 부족하고 아래에만 남아돌면 위장(胃腸)은 충실하지만 심()과 폐()가 허()하게 되며, ()하면 기혈(氣血)이 밑에만 오래 머물러 제때에 위로 순환되지 못하기 때문에 잘 잊어버리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원지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건조시킨 것을 바닥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원지

 건망증(健忘症)을 고치는 생약(生藥)으로 석창포(石菖蒲), 원지(遠志), 복신(茯神), 상륙화(商陸花) 등이 단방(單方)에 나와 있으나 증상(症狀)과 체질(體質)에 맞게 복용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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