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따라 소변량(小便量)이 다르다. - 小便多寡
하루에 배설(排泄)하는 소변(小便)의 분량은 계절(季節), 기온(氣溫), 건강(健康) 상태, 수분(水分) 섭취량 등에 따라서 변동이 있지만 대체로 건강한 어른은 하루에 맥주병 2개 정도(1,000~1,500㏄)가 보통이다.
맥주병 3개(2,000㏄) 이상이 될 때는 다뇨(多尿)이며 소변(小便)이 맹물처럼 묽게 된다.
5개 이상(3,000㏄)이 되면 틀림없는 병(病)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하루의 횟수도 4~5회 정도가 보통이고 간격은 약 5~6시간인데, 이보다 횟수가 많으면 빈뇨(頻尿)라고 할 수 있다.
당뇨병(糖尿病)이나 노인(老人)의 전립선비대증(前立腺肥大症) 도는 신장위축(腎臟萎縮) 등이 있으면 소변(小便) 횟수가 많아지고 특히 밤에 소변(小便)이 잦은 것은 심장기능부전증(心臟機能不全症)이 있을 때 생기는 경우도 있다.
건강(健康)을 체크하는 데 있어서 소변(小便)검사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는 중요한 검사이다.
‘小便多寡 : 老人與壯年 飮水無異多寡 壯年小便甚少而老者 小便甚多何也 曰 壯者如春夏之氣 升者多而降者少 老者如秋冬之氣 降者多而升者少故不同耳’
소변(小便)의 많고 적음 : 노인(老人)과 장년(壯年)은 마시는 물의 양은 별 차이가 없는데도 장년(壯年)은 양이 아주 적고 노인(老人)은 아주 많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장년(壯年)은 이를테면 봄이나 여름처럼 기운이 왕성하여 위로 올라가는 것이 많고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적으며, 늙은이는 가을이나 겨울과 같이 기운이 쇠퇴하여 밑으로 내려가는 기운이 많고 위로 올라가는 것이 적기 때문에 나이에 따라 소변량(小便量)이 다르게 되는 것이다.
소변(小便)이 생성되는 생리가 단순히 혈액(血液)을 신장(腎臟)에서 걸러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폐물과 필요한 성분을 가려서 불필요한 것만을 배출(排出)시키는 복잡 오묘한 원리로 되어 있다.
‘或者謂 小便純由泌別 不由運化 蓋不明理致也’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소변(小便)은 순전히 분비(分泌)에 의해서 여과되어 나오는 것이지 복잡한 신진대사(新陳代謝)의 결과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그것은 이치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오늘날처럼 화학적으로 설명은 못하겠지만 무엇인가 알고는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