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남자와 여자의 처방(處方)은 다르다. - 莫醫一婦人

예당한의원 2025. 7.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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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나이가 지긋한 남자와 여자가 카페트 위에 앉아서 벽에 등을 대고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남자와 여자

 남녀동권(男女同權)이라고 하지만 건강법(健康法)이나 병()을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여자와 남자가 다른 점이 너무나 많다.

 

 여성이 남성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체내(體內)에서 태아(胎兒)를 길러내기 위하여 성()과 관계되는 여러 가지 복잡한 호르몬의 지배를 여성이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존주의 문학자 사르트르(Jean-Paul Sartre)의 평생의 애인인 보봐르(Simone de Beauvoir)2의 성이라는 저서에서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하였지만 여성의 생리(生理)와 병()의 특징은 타고나는 것이다.

 

 “여성을 가장 성실하게 생각했던 시대란 남자가 여자를 자기들과 동등한 인간(人間)이라고 생각했던 시대이다.”라고 보봐르는 외쳤지만 여성을 남성과 마찬가지로 다루다가는 여성의 병()을 고칠 수 없다.

 

 ‘古語曰 寧醫十丈夫 莫醫一婦人

 

 옛사람이 말하기를 열 사람의 남자 병()은 보더라도 한 사람의 여성 병()은 보지 말라.

 

 ‘婦人之病與男子 十倍難療以其嗜慾多於丈夫 感病倍於男子 加以疾妬憂患 慈戀愛憎深着 堅牢 情不自抑 所以爲病根深也

 

 여자의 병()이 남자의 병()에 비하여 열 배나 치료하기 힘든 것은 좋고 싫은 감정(感情)이 남자보다 강하며 병()에 대한 감수성(感受性)이 남자의 갑절이나 되며 거기에다 질투심, 근심하고 성내는 마음, 사람과 미움 등의 마음이 깊이 뿌리박혀 스스로 억제하지 못하여 병근(病根)이 깊어지는 것이다.

 

여성의 자궁과 난소, 그리고 자궁에서 출혈이 발생되는 생리를 이미지화 하여 인형으로 만든 것을 찍은 사진
자궁

 ‘婦人者 十五以上 陰氣浮溢百想經心 內傷五臟 外損姿用月水去留前後 交牙 瘀血停凝中道斷絶 其中傷墮不可具論 所以婦人別立方者 以其氣血不調 胎姙産生崩傷之 異故也

 

 여자가 15세 이상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발동하고 신경(神經)이 예민해져서 잘못하면 오장(五臟)이 손상되고 외모(外貌)가 축나고 생리(生理) 전후에 성미(性味)가 급해지고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순조롭지 못하여 월경불순(月經不順)이 생기며 여러 가지 고장이 생기는 것을 일일이 다 논할 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자의 처방(處方)은 별도로 만들어야 하며 여자의 기혈(氣血)이 고르지 못하고 임신(妊娠), 출산(出産), 생리불순(生理不順) 등이 남자와는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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