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健康管理)는 여름이 가장 어렵다. - 夏暑將理法
사람의 건강(健康)이 추운 겨울에는 오히려 딴 계절보다도 괜찮아서 식사(食事)도 잘하고 체중(體重)도 늘게 된다.
그러나 여름은 추위의 위협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칫하면 체력(體力)이 소모되고 지쳐서 식욕(食慾)이 떨어지고 소위 더위를 탄다고 하여 몸도 여위는 현상이 일어난다.
1년 중에서 가장 건강관리(健康管理)하기 힘든 때가 여름이라고 되어 있다.
‘夏三月 此謂蕃秀 天地氣交萬物華實 夜臥早起無厭於日 使志無怒 使華英成秀 使氣得泄 若所愛在外 此夏氣之 應養長之道也 逆之則傷心秋爲痎瘧奉收者少 冬與重病’
여름철 3달을 만물이 무성(茂盛)하는 계절이라고 하여 번수(蕃秀)라 하며 천지(天地)의 기(氣)가 서로 작용하여 만물이 꽃 피고 열매 맺으며 밤에는 늦게 자고 새벽에는 일찍 일어나 하루 종일 부지런히 활동하고 만사에 신경질을 내지 말고 좋은 성과를 올리게 하며 밖에서 친한 사람이 불러서 나가듯이 순리대로 기운(氣運)을 펴는 것이 여름에 순응(順應)하여 양생(養生)하는 길이니라. 만약 이와 반대로 하면 속이 곯아서 가을에 가서 학질(瘧疾)에 걸리게 되며, 거둬들임이 적고 속이 비어 겨울에 이르러 중병(重病)을 앓게 된다.
‘三伏之時 大熱傷氣 養生家於此時 尤愼之 若縱酒恣色 則令人內腎 腐爛而死’
여름 삼복(三伏)철에는 대열(大熱)이 원기(元氣)를 손상시키니 건강(健康)을 지키는 사람은 이때를 가장 조심하여야 한다. 만약 마음 내키는 대로 주색(酒色)을 함부로 하면 신장(腎臟)이 망가져서 사망(死亡)하게 된다.
‘凡盛暑 衝熱切不可 以冷水洗手面 大損人目’
여름철 더위가 심할 때 뜨거운 것을 갑자기 찬 것으로 식혀서는 안 된다. 더운 곳에서 돌아와 냉수(冷水)로 얼굴을 씻으면 크게 시력(視力)을 다치게 된다.
옛사람들은 세수(洗手)하는 것조차 조심을 하였는데 요즘 사람들은 덥다고 그나마도 술을 잔뜩 마시고 냉수(冷水)로 샤워를 하거나 강물에 뛰어들어 죽음을 자초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어이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