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牛黃)은 우리나라 고려황(高麗黃)이 으뜸 –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
요즘은 우황(牛黃)을 오스트레일리아 또는 남북 아메리카에서 생산되는 것을 수입해 오고 있지만, 옛날에는 우황(牛黃)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의 고려황(高麗黃)을 으뜸으로 쳤다.
인도에서 나오는 것을 광황(廣黃), 중국의 만주 등지에서 산출되는 것을 동우황(東牛黃)이라고 하였다.
중풍(中風)으로 뇌졸중(腦卒中)이 되어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었을 때 구급약(救急藥)으로 애용되는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도 우리나라 제품이 제일 좋았기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에선 우리의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구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다보니 요즘은 홍콩에서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을 우리나라로 가지고 오느라고 야단들이니 어이없는 노릇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牛黃淸心元 治卒中風 不省人事 痰涎壅塞 精神昏㥽 言語蹇澁 口眼喎斜 手足不遂等證’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은 중풍(中風)으로 뇌졸중(腦卒中)이 된 것을 다스린다. 즉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거나 가래가 막혀 호흡(呼吸)이 통하지 않으며 정신(精神)이 혼미(昏迷)해지고 언어(言語)가 막혀 혀가 잘 돌지 못하며 안면신경마비(顔面神經麻痺)로 눈과 입이 비뚤어지고 손발이 말을 듣지 않는 등의 증상에 효과가 있다.
우황청심원(牛黃淸心元)은 우황(牛黃) 외에 산약(山藥), 감초(甘草), 인삼(人蔘) 등을 비롯해서 30여 가지 약재를 배합하여 만든 환약(丸藥)이다.
뇌졸중(腦卒中)은 뇌혈관(腦血管)의 혈액순환(血液循環)의 급격한 고장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며 돌연히 의식(意識)을 잃고 쓰러져서 수족(手足)의 마비(痲痺)와 혼수상태(昏睡狀態)가 오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사망률(死亡率) 중에서 매우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腦卒中)은 뇌혈관(腦血管)이 파열(破裂)되어 출혈(出血)이 되는 경우와 뇌혈관(腦血管)이 막혀서 뇌연화(腦軟化)가 생긴 경우와 지주막하출혈(蜘蛛膜下出血)의 3가지가 있다.
어느 경우나 모두 정신적인 쇼크, 급격한 운동, 갑작스러운 추위, 대변(大便)을 보느라고 힘을 줄 때 등이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평상시에 식생활과 운동을 합리적으로 하여 혈압(血壓)과 혈관(血管) 관리를 잘하면 문제가 없다.
사향소합원(麝香蘇合元)도 급할 때 쓰는 구급약(救急藥)이라는 것을 알고 근본적인 치료를 게을리 하여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