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부인병(婦人病)은 남자병(男子病)보다 열 곱절 치료하기 어렵다. - 婦人雜病

예당한의원 2025. 6. 1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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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위에서 남자는 벽에 기대 앉아 있고, 여자는 침대에 걸터 앉아서 양쪽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슬퍼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스트레스

 여자(女子)가 남자(男子)와 다를 것이 무엇이냐, 남자(男子)가 하는 일이라면 여자(女子)도 모두 다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남녀동권(男女同權)이란 위험천만이다.

 

 남자(男子)와 여자(女子)는 생리(生理)부터 다르게 되어 있고 따라서 인생이나 사회에 있어서의 직분도 구별되게 마련이다.

 

 같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남자(男子)와 여자(女子)에 따라 반응이 다르게 나오고 더욱이 여자(女子)일 경우에는 사춘기(思春期), 임신(妊娠), 수유(授乳), 월경(月經) 등에 따라서 약()에 대한 감수성(感受性)이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女性)의 병()은 치료하는 것은 남자(男子)의 열 곱절 더 힘들다고 하였다.

 

 ‘婦人之病 與男子十倍難療 以其嗜慾多於丈夫 感病倍於男子 加以疾妬憂恚 慈戀 愛憎 深着堅牢 情不自抑 所以爲病根深也

 

 부인(婦人)들의 병()은 남자병(男子病)보다 훨씬 더 치료하기가 힘들다. 남자(男子)보다도 좋고 싫어하는 기호(嗜好)의 욕망(欲望)이 크고 병()에 대한 감수성(感受性)도 남자(男子)의 갑절이 된다. 더욱이 질투(嫉妬), 근심(謹審), 걱정과 노여움, 사랑과 미움 등의 심리적 감정(感情)이 뿌리 깊어 스스로 억제(抑制)하지 못하기 때문에 병()이 깊어지는 것이다.

 

흰색 옷을 입은 임산부가 볼록하게 튀어 나와 있는 배에 왼쪽 손을 대고 있고 오른쪽 손은 초음파 사진을 들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임신

 ‘婦人別立方者 以其氣血不調 胎姙 産生 崩傷之異故也

 

 부인병(婦人病)에 대해서는 남자(男子)에 대한 처방(處方)과는 다르게 하여야 하는데, 여자는 월경(月經), 임신(妊娠), 출산(出産), 자궁병(子宮病) 등 여러 가지 생리(生理)와 병리(病理)가 남자(男子)와 다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여성(女性)의 특성을 무시하고 여성(女性)의 병()을 너무 소홀히 다루어도 아니 되고 또 지나치게 과잉보호를 하여도 여성(女性)의 부정수소(不定愁訴)를 조장하여 주는 결과가 된다.

 

 부정수소(不定愁訴)란 갱년기(更年期) 전후의 여성(女性)들이 꼬집어 이렇다 내세울 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일정치 않은 병감(病感)이 생겨 고통(苦痛)을 호소하는 증상이다.

 

 이런 때 남편이 너무 무심하면 무당이다, 점쟁이다, 산천기도다, 하는 식의 미신(迷信)에 휩쓸려 가정을 돌보지 않게 되는 수가 있고 또 너무 지나치게 보호를 하여 주면 아예 자리 깔고 누워 진짜 병자(病者)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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