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의학(醫學)보다 미신(迷信)을 더 믿는 사람 – 六不治

예당한의원 2025. 6. 11.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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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원의 진료실에서 가운을 입은 젊은 여의사가 초록색 셔츠를 입은 여성을 진료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진료

 병()을 치료하려면 고명한 의사(醫師)와 정확한 약물(藥物)요법이 있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이러한 치료를 받는 환자(患者) 자신의 몸과 마음가짐이 더욱 필요하다.

 

 창공(倉公)이라는 옛날 명의(名醫)삼불치(三不治)’라고 하여 병()을 고칠 수 없는 3가지 경우를 주장을 했었고, 전국시대의 편작(扁鵲)육불치(六不治)’라고 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고 있다.

 

 ‘扁鵲曰 病有六不治 驕恣不倫於理 一不治也 輕身重財 二不治也 衣食不能適 三不治也 陰陽幷藏氣不定 四不治也 形臝不能服藥 五不治也 信巫不信醫 六不治也’

 

 편작(扁鵲) 가라사대 병()에는 여섯 가지 불치(不治)의 경우가 있다. 첫째 불치(不治)는 교만(驕慢)하고 방자(放恣)하여 도리에 어긋나는 짓을 하는 경우이고, 둘째 불치(不治)는 몸의 건강(健康)보다는 재물(財物)을 더 소중히 여기는 경우요, 셋째 불치(不治)는 먹고 입는 것이 적당치 않을 때이고, 넷째 불치(不治)는 음양(陰陽)이 조화되지 못하여 내장(內臟)의 기능이 고르지 못할 때이며, 다섯째 불치(不治)는 너무 쇠약(衰弱)하고 말라빠져 약()을 복용할 수 없게 되었을 때이고, 여섯째 불치(不治)는 의사(醫師)를 믿지 않고 무당(巫堂)과 같은 미신(迷信)을 믿는 경우이니라.

 

여러 장군들 사진을 그린 그림을 벽에 붙인 굿당에서 음식을 가득 놓아두고 무당이 굿을 벌이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무당

 모든 것은 통계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가 옛날에 더 건강(健康)하냐, 과학시대인 오늘이 더 건강(健康)하냐, 서양의 선진국(先進國) 사람들이 건강하고 장수(長壽)하냐, 아직도 미신(迷信)을 믿는 사람이 남아 있는 후진국(後進國)이 더 건강(健康)한가를 통계 숫자적으로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자명한 이치인데도 불구하고 요즘도 의학(醫學)보다도 미신(迷信)을 더 믿는 사람이 있는 것은 한심한 일이다.

 

 젊었을 때 방탕(放蕩)했던 사람치고 장수(長壽)하는 사람이 드물다.

 

 나약(懦弱)해 보이는 사람이 오래 사는 것은 만사(萬事)에 조심하기 때문이다.

 

 재산을 지키느라고 너무 걱정을 하여도 장수(長壽)에 해롭다.

 

 세상을 떠날 때는 누구나 공수거(空手去)하게 마련인데 재물(財物)에 집착하여 수명(壽命)을 단축시킨대서야 말이 되겠는가?

 

 평상시에 몸을 돌봐야지 죽게 된 다음에는 아무런 약()도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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