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술이 신장(腎臟)으로 들어가 독(毒)이 된다. - 不宜粗速

예당한의원 2025. 6. 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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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젊은 남녀들이 술집에 모여 앉아서 한쪽 손에 위스키를 담은 술잔을 들고 웃으면서 건배를 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음주

 공자(孔子)님 말씀에 가이속이속 가이구이구(可以速以速 可以久而久 : 빨라야 할 것은 빨라야 하고, 늦어야 할 것은 늦어야 한다.)”라는 것이 있다.

 

 세상일에는 빨라서 좋은 것이 있고, 빨리 서둘러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식사, , 담배는 되도록 천천히 시간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엇이 그렇게도 급한지 식사시간이 너무 짧고 술을 지나치게 빨리 마시는 습성이 있다.

 

 간()에서 알코올(alcohol)이 처리되는 속도에 맞추어 술을 마시면 아무리 오랜 시간 술을 마셔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데 소나기 내리 듯이 술잔이 왔다 갔다 하다 보면 무리가 되어 건강(健康)을 해치게 된다.

 

 담배도 성급히 태우면 니코틴(nicotine) 흡수량이 아주 많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서양의 젊은 여성이 과음을 하고 난 후의 다음 날 아침에 침대에서 옆으로 누워서 숙취로 인한 두통과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물잔을 짚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숙취

 ‘飮酒不宜及速 恐傷破肺也 當酒未醒大渴之際 不可喫水及啜茶 被酒引入腎臟爲停毒之 水令腰脚重墜 膀胱冷痛兼水腫 消渴攣躄之疾

 

 술을 마실 때에 거칠고 조급하게 마셔서는 안 되며 폐()가 약해질 염려가 있다. 술이 아직 깨지 않고 목이 몹시 마를 때 물이나 차()를 많이 들이켜서는 안 된다. 술이 신장(腎臟)으로 들어가서 머물러 독()이 된다. 허리와 다리가 천근만근 무겁고 방광(膀胱)이 냉()하게 되어 통증(痛症)이 생기며 수종(水腫), 당뇨병(糖尿病), 다리의 운동 부자유 등 병()이 생긴다.

 

술집의 실외 태이블에 맥주가 담긴 투명한 유리잔 6개 1세트가 놓여져 있고, 그 옆에도 맥주를 가득 담은 잔 2개과 물이 담겨져 있는 물잔 2개를 놓아두고 찍은 사진
맥주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주량의 사람이라면 처음 1시간은 맥주 2병을, 맥주 1병이 3컵 되니까 1컵을 10분씩 걸려서 마시면 기분 좋게 취하게 되며, 둘째 시간부터는 1시간에 2~3컵을 마시는 속도로 하면 적당하다.

 

 맥주 1컵은 청주(淸酒)로 치면 1(180)에 해당된다.

 

 독주(毒酒)를 마시고 묽은 술로 입가심을 하면 묽은 술이 모두 독주(毒酒)로 변한다는 속설이 있듯이 술은 뒤로 갈수록 알코올 도수 높은 것을 마시는 것은 괜찮으나, 먼저 독한 것을 마시고 약한 술을 마시면 크게 몸을 해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강한 술을 처음부터 물에 타서 마셔야지 그대로 마시고 밤중에 속이 탄다고 물을 들이키면 알코올 흡수량이 갑자기 증가되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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