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마음부터 다스리고, 병을 고치는 것이 동의보감(東醫寶鑑)식 건강법이다.

예당한의원 2025. 2. 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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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동의보감 13권을 부채꼴 모양으로 포개서 놓아두고, 밑에는 동의보감 12권을 포개서 일렬로 놓아두고 찍은 사진
동의보감

 살아가면서 가장 절제하기 어려운 다섯 가지를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다섯 가지는 건강(健康)을 유지하는데 가장 절제해야 하면서도 절제하기 어려운 점들이다.

 

 그래서 이를 양생오난(養生五難)’이라고 한다.

 

 ‘양생오난(養生五難)’, 건강한 삶은 지키는 데에 다섯 가지 어려움, 이것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첫째, 명예(名譽)와 이익(利益)을 버리지 않고 탐내어 조바심하는 것이다.

 

 둘째, 기쁨과 노여움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셋째, 불건전한 여흥이나 여색(女色)을 멀리하지 않는 것이다.

 

 넷째, 맛난 음식과 술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다섯째, 정기(精氣)와 신기(腎氣)가 허()하여 흩어지는 것이다.

 

청자켓을 입은 한 여성이 캄캄한 방에서 창문을 향해 서서 스트레스를 삭이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스트레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또 이런 말도 있다.

 

 ‘예전의 신성한 의사는 능히 사람의 마음을 다스려서 미리 병이 나지 않도록 했는데, 지금의 의사는 오직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마음을 다스릴 줄 모르니, 이것은 근원을 버리고 끝을 쫓는 것이다.’

 

 결국 병을 고치려면 먼저 마음부터 고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양생(養生)의 방법으로 7가지 계율을 밝히고 있다.

 

 ‘언어를 고르게 하고 말을 많이 하지 않아 체내의 기운을 키워야 하고, 색욕(色慾)을 경계하여 정기(精氣)를 길러야 하고, 잡기에 빠지지 말아 혈기(血氣)를 돋우어야 하고, 침을 뱉지 말아 내장기(內臟器)의 기운을 길러야 하고, 분노를 삼가 간()기운을 키워야 하고, 음식을 탐하지 말아 위장(胃腸)의 기운을 길러야 하고, 사려과도(思慮過度)로 상심하지 말아서 심기(心氣)를 키워야 한다.’

 

 이 7가지가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가리키는 양생(養生)의 계율이다.

 

마룻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한 남성이, 스트레스로 인해서 머리 부분이 연기로 없어지는 것을 형상화한 사진
스트레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강조하고 있는 건강 비결은 초탈(超脫)의 사유다.

 

 그래서 동의보감(東醫寶鑑) 내경(內景)편에는 이런 말이 있다.

 

 ‘병을 다스리고자 하면 먼저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그 마음을 바르게 하여 도에 합당하게 하며 병자로 하여금 모든 마음속의 의심이나, 걱정, 생각, 모든 망념, 모든 불평을 제거해야 한다.’

 

 그래야 조그마한 겨자씨에도 거대한 수미산(須彌山)을 담을 수 있고, 한 올의 하찮은 터럭 속에도 우주 만물을 끌어안을 수 있으며, 이슬 같은 육신이나 갈대 같은 몸속에도 위대한 영혼을 충만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명쾌한 건강 비결이 어디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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