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칼럼

장수(長壽) 약재 몇 가지

예당한의원 2025. 2. 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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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토사자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토사자

 오래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며 장수(長壽)한다는 약재가 토사자(菟絲子).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장수(長壽)와 강정(强精)의 효과가 놀라운 토사자(菟絲子)에 대해 그 복용 방법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토사자(菟絲子)를 술에 적셔 햇볕에 말린 다음 찜통에 찌기를 9번 한 후 가루 내어 한 번에 8g씩 공복에 따끈한 술로 12회 복용한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생지황을 9번 찌고 9번 말려서 만든 숙지황을 흰색 바닥 위에 대나무로 만든 동그란 깔판을 깔고 그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숙지황

 ‘토사자(菟絲子)는 대단한 강정제(强精劑)이기 때문에 보혈제(補血劑)의 대표적 약재인 숙지황(熟地黃)과 함께 가루 내어 알을 만들어 먹으면 남성들의 정력(精力) 보강에 이만한 것이 없을 정도이다.’

 

 토사자(菟絲子)와 숙지황(熟地黃)으로 만든 이 알약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쌍보환(雙補丸)이라고 했다.

 

야생의 들판에서 잘 자라고 있는 각종 꽃의 빨갛고 노랗고 보라색 등의 꽃잎을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각종 꽃잎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장수(長壽)와 강정(强精)의 약으로 백초화(百草花)라는 것도 들고 있다.

 

 예로부터 신선(神仙)들이 백 가지 풀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술에 타서 복용하거나 꽃즙을 끓여 술을 빚어 먹었다고 해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도 백초화(百草花)를 장수(長壽)의 약재요, 강장강정제(强壯强精劑)로 손꼽은 것이다.

 

 백 가지 풀꽃, 대단한 정성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하수오를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검은 바닥 위에 통나무를 얇게 잘라 만든 깔판을 놓아두고 그 위와 옆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하수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하수오(何首烏)도 뛰어난 강정제(强精劑)로 알려져 있다.

 

 오래 복용하면 모발(毛髮)이 검어지고 정액(精液)과 골수(骨髓)를 보익(補益)하며 연년장수(延年長壽)하고 늙지 않는다고 알려진 약재가 바로 하수오(何首烏).

 

 하수오(何首烏)를 쓰는 요령을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첫째, 하수오(何首烏) 뿌리를 쌀뜨물에 담갔다가 부드러운 대나무 칼로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썰어 검은콩즙에 담갔다가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술로 8g씩 복용하거나 혹은 꿀로 알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둘째, 하수오환(何首烏丸)을 만들어 복용한다.

 

 하수오(何首烏) 600g을 뜨물에 담갔다가 그늘에서 말려 잘게 썬 후 첫아들을 낳은 부인의 젖으로 반죽하고 다시 말리기를 1~2차례 한 후 가루 내어 대추살과 함께 0.3g 정도의 알약을 만든다.

 

 처음에는 20알씩 먹기 시작하다가, 매일 10알씩 추가시키며 먹되 100알이 넘지 않도록 하고, 공복에 따끈한 술이나 소금물로 복용하면 된다.

 

 이상이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쓰여 있는 하수오(何首烏)의 복용 방법인데, 이 방법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는 하수오(何首烏)를 가루 내어 꿀로 반죽해서 복용하면 된다.

 

야생의 소나무에서 나오는 진액을 응고시켜 만든 송진을 마룻바닥 위에 동그란 쇠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위에서 찍은 사진
송지

 다음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장수(長壽)와 강정강장제(强精强壯劑)로 손꼽는 것이 송지(松脂).

 

 송지(松脂)는 소나무의 진()을 말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송지(松脂)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불로연년(不老延年)한다. 만드는 법은 송지(松脂) 4,200g을 뽕나무 잿물 10말에 넣고 끓여 세 번 끓으면 냉수(冷水)에 담근다. 그러면 그 즙물이 엉기게 되는데 이것을 다시 끓이기를 10여 회 반복한다. 그러면 빛이 희어진다. 이렇게 제조하여 흰빛을 띤 송지(松脂)를 가루 내어 청주(淸酒)에 꿀을 타서 마치 엿처럼 된 것으로 하루 40g씩 먹는다.’

 

야생의 소나무 가지에서 잘 자라고 있는 초록색의 소나무 잎, 즉 솔잎을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솔잎

 한편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솔잎 복용법도 설명되어 있다.

 

 ‘솔잎을 따서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려 다시 가루 내어 술로 12g씩 복용하거나 죽에 타서 먹어도 좋고, 큰 검은콩을 볶아서 함께 가루 내어 따끈한 물로 복용하면 더욱 좋다.’

 

 솔잎은 될수록 깊은 산 속의 솔잎이 좋으며, 동쪽으로 뻗은 나뭇가지의 솔잎이 좋다.

 

 동쪽으로 뻗을수록 햇볕을 잘 받아 엽록소(葉綠素)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름철 이후 쇠한 솔잎을 따는 것보다 이른 봄철 새로 돋은 여리고 여린 솔잎을 따는 것이 더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잎을 사이다와 함께 믹서에 갈아 마셔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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