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재 이야기

국화(菊花)는 머리를 맑게 하고 간(肝)을 보(補)하여 눈을 밝게 한다.

예당한의원 2025. 2. 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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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흰색의 국화 2송이와 노란색 국화 1송이를 같이 놓아두고 찍은 사진
국화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감국화(甘菊花)의 싹, , , 뿌리 모두 약으로 먹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늘에 말려 가루 내어 술로 마시거나 혹은 꿀로 개어 알약처럼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오래도록 먹으면 근육(筋肉)과 뼈를 강하게 하고 골수(骨髓)를 보강하며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노란색 꽃잎의 국화를 꽃봉우리만 모아서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감국

 국화(菊花)는 전 세계에 200여종 정도가 있으며, 우리나라에만도 10여종 가량 분포되어 있는데, 그 중에 줄기가 붉고 향긋하며 맛이 단 감국(甘菊)’이 식용으로 쓰이면서 약으로도 쓰인다.

 

 그래서 이 국화를 진국(眞菊)’이라고 한다.

 

 참고로 감국과 다른 고의라는 국화(菊花)가 있는데, 이것은 산국(山菊), 개국화, 야국화(野菊花)라고 해서 먹으면 위장(胃腸)에 해로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 국화(菊花)는 오직 바르는 약으로만 사용한다고 한다.

 

 야국화(野菊花)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작용이 더 크기 때문에 화농증(化膿症) 질환에 쓸 수 있다.

 

 물론 고혈압(高血壓)에도 쓸 수 있다.

 

 동물 실험 결과에서도 혈압강하(血壓降下) 작용이 인정되었다.

 

 아드레날린(adrenaline)에 저항해서 말초혈관(末梢血管)을 확장하고 혈관운동중추(血管運動中樞)를 억제하기 때문에 혈압(血壓)을 강하(降下)시킬 수 있다고 했다.

 

 여하간 약으로 주로 쓰이는 것은 진국(眞菊)으로 불리는 단국화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국화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바싹 건조시킨 것을 회색의 바닥 위에 나무로 만든 동그란 고동색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찍은 사진
국화

 꽃이 피기 전인 봉오리 상태에서 채취하여 말려서 약으로 쓰면 된다.

 

 볶아서 쓸 수도 있다.

 

 문헌에 나오는 국화(菊花)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강풍자(康風子)라는 분이 국화(菊花)를 먹고 신선(神仙)이 되었다.’고 했으며, 형주기에는 호광이라는 사람이 병을 오래 앓아 몸이 쇠약해졌을 때 국화(菊花)가 많이 피어 있는 샘물을 마시고 장수(長壽)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중국(中國)의 요순(堯舜)시대부터 주()나라 초기까지 장수(長壽)했다고 알려진 팽조(彭祖)도 국화(菊花) 연못가에서 항상 국화(菊花) 이슬을 마셨다고 하며, 장수(長壽)를 했다고 널리 알려진 남양 역현 마을 사람들도 국화(菊花)가 흐드러진 마을 강가의 물을 마시고 그토록 오래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이처럼 국화(菊花)는 예로부터 불로장수(不老長壽)를 이루어주는 신비한 풀로 알려져 왔다.

 

 그 밖에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는 국화(菊花)는 모든 풍()과 종기(腫氣)를 다스리며 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가벼워진다.’고 기록하고 있고, 명의별록(名醫別錄)에는 국화(菊花)는 허리의 통증과 가슴 속의 번열(煩熱)을 덜어주며 위()와 장()을 안정시킨다.’고 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하얀색 국화를 깨끗하게 세척을 한 것을 흰색의 도자기 찻잔에 국화차를 반쯤 부어 놓고 국화 4송이 넣어두고, 그 옆에는 레몬 반쪽과 박하잎을 4개 놓아두고 찍은 사진
국화차

 또 국화(菊花)는 풍열(風熱)을 흐트러뜨린다, 해열(解熱)작용과 해독(解毒)작용, 소염(消炎)작용이 있다, 숙취(宿醉), 두통(頭痛), 어깨 결림, 혈압(血壓)상승 등을 막는다, 특히 고혈압(高血壓) 초기 두통(頭痛)에 좋다고 했다.

 

 또한 혈액(血液) 정화에 강한 역할을 해서 작은 상처도 잘 낫고 곪기 쉬운 체질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혈액(血液)이 정화되다 보니 류머티즘도 호전되고 변비(便祕), 생리불순(生理不順), 여드름도 개선이 된다.

 

 미용(美容)효과도 뛰어나다.

 

야생에서 잘 자라고 있는 흰색 꽃잎의 국화 무리를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흰 국화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국화(菊花) 가운데에서도 흰 국화를 베개 속에 넣어 베면 눈이 밝아지고 어지럼증이 없어진다고 했는데, 이렇게 국화(菊花)는 노안(老眼)을 예방하기 위해서 널리 쓰이기도 한다.

 

 이를 명목(明目)작용이라고 한다.

 

 간()을 보강하여 눈을 밝게 한다는 것이다.

 

 눈에 의해 오는 두통(頭痛), 눈이 어찔어찔 거리는 목현증(目眩症)이라 불리는 현기증(眩氣症), 그리고 눈에 열()이 받쳐서 온 충혈(充血) 등을 다스려 준다.

 

 이는 국화(菊花)가 열()을 내리고 흥분(興奮)을 가라앉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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