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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내 짝은 어떤 체질이 잘 어울릴지, 그러니까 어떤 체질과 어떤 체질이 만나면 궁합이 잘 맞아 잘 살게 될지 궁금할 것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서 어떤 체질도 장점만 갖고 있는 게 아니어서 어떻게 조합을 했든, 내 단점과 네 단점이 부딪히기 마련이기 때문에 고금은 물론 동서를 막론하고 별 탈 없이 사는 부부보다는, 허구한 날 티격태격 산다, 못산다 하거나 애탕끌탕 속 끓이는 부부가 훨씬 더 많다.

그래서 여기서는 어떤 체질과 어떤 체질이 잘 어울리는가 하는 점도 밝히지만, 그보다 각 체질의 조합에 따른 부조화를 더 부각시키려고 한다.

어떻게 짝을 이루던 이런 부조화는 다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된다면 지금의 내 짝과의 부조화는 별 거 아니라는 것을 새삼 다짐할 수 있을 것이며, 내 짝 외에 더 이상적인 짝이 따로 존재하지 않음을 또한 알게 될 것이다.

더구나 어떤 체질과의 조합에서도 부조화가 항존할 수 있다는 점을 통해서 궁합이 잘 맞는 진정한 내 단짝은 오로지 ‘내 마음의 거듭 태어남’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소양인(少陽人) : 소양인(少陽人)

‘거지왕자와 성급한 천사’와 같다.

소양인(少陽人)은 ‘두 얼굴’의 체질이다.

한쪽 얼굴은 왕자와 공주처럼 멋진 얼굴이다. 귀티 나는 그 얼굴은 설령 째지게 가난할지라도 가난하게 봐줄 사람이 전혀 없다. 굶는 한이 있어도 치장 안하고는 못 사는 체질이다. 그래서 거지 왕자, 거지 공주의 신세이건만, 자태만은 항상 부티 나고, 까닭에 항상 ‘부자처럼 사는 사람’으로 불린다. 그 모습은 사치스럽고 낭비벽이 심한 모습이다. 그런데 한사람으로 모자라 소양인(少陽人) 둘이 조합을 이루면 그 호화 사치함이 얼마나 클 것이며, 그 낭비가 얼마나 클까? 한쪽이 다른 한쪽을 통제하는 사이가 되어야 진정 잘 맞는 궁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집 한 채 없어도 고급 승용차 한대는 굴려야 하고, 헬스나 골프에 끼어야 하며, 고급 레스토랑에서 와인 잔을 기울여야 하고, 파티를 열고, 옷을 사고, 소위 ‘카드깡’까지 하면서 쓰고 볼 판이요, 한쪽이 말리기는커녕 한쪽이 돈 쓰면 나라고 못 쓸 것 같으냐하면서 펑펑 쓸 판이니, 이 조합이야말로 빚지고 살 커플이다.

그렇다고 빚쟁이에게 쪼들릴 부부가 아니다. 빚진 주제에도 거지 왕자, 거지 공주처럼 꾸미고 살기 때문에 빚쟁이마저 이들이 정말 돈이 없는 줄 모른다. 그래서 일부는 사기를 칠지 모른다. 원래 소양인(少陽人)에게 사기꾼, 도둑놈, 소매치기가 많지만, 이들은 잘 생기고 번듯한 외모에 부티 나는 모습으로 부부사기단 행세를 할지도 모른다.

한편 소양인(少陽人)의 ‘두 얼굴’중 다른 한쪽 얼굴은 천사의 얼굴이다.

박애, 헌신, 동정의 화신이다. 착한 일을 위해 태어난 듯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거절하지 못하고 희생한다. 아니면 신비주의적 성향을 갖고 종교적 삶을 지향한다. 이런 성향을 천부적으로 갖고 태어난 소양인(少陽人)이 다른 체질과 조합을 이루면 때로 억제 당할 수 있다. 이기적이며 탐욕적인 체질은 소양인(少陽人)의 ‘퍼주기’ 헌신을 못 마땅하게 여겨 통제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소양인(少陽人)은 날개가 하나 뿐인 천사처럼 날지 못하고 자신의 의향대로 선행을 베풀 수 없다.

그런데 같은 성향을 가진 소양인(少陽人) 둘이 조합을 이루면 날개 둘 달린 천사처럼 맘껏 선행을 베풀 수 있을 것이니, 어찌 잘 어울리는 조합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들은 성질이 급한 체질이다. 생각났다하면 당장 일을 벌려야지, 뜸을 들이면서 기다리지 못하는 체질이다. 그래서 이들은 천사는 천사이되 ‘성질 급한 천사’이다. 선행을 하는 데는 기다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헌데 이들이 평소에도 성급함을 자제하지 못한다면 둘 사이는 언제 감정의 폭발이 있을지 모를 일이다. 치고, 받고, 던지고······. 싸워도 요란법석 떨면서 싸울 조합이다.


2.소양인(少陽人) : 소음인(少陰人)

‘베짱이와 개미’와 같다.

이 조합은 서로가 서로의 기질이 발휘되도록 도울 수 있다. 비슷한 체질적 공감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매우 크다.

소양인(少陽人)의 특징은, 남에게 뭔가 확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해놓고도 자기 스스로 그것을 믿을 수 없는 듯 한 태도를 보인다. 입이 실천보다 빠르고 두뇌 회전이 자신의 마음보다 빨라서 자기 말(남에게 확신시키려고 최선을 다해 한 그 말)의 의미가 뭔지 조차 자신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반해서 소음인(少陰人)의 특징은, 남에게 자신을 확신시킬만한 충고를 해달라고 조르고, 열심히 경청하면서도 실제로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 이것은 소음인(少陰人)의 본성이 나쁜 게 아니라 소심하고 실천력이 모자라는 소음인(少陰人) 특유의 심정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따라서 소음인(少陰人)은 남편이 되었든, 부인이 되었든, 스스로 실행하지도 않을 조언을 소양인(少陽人)에게 끊임없이 구하면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할 뿐 망설이고 주저하면서 단호히 결심을 못해 미결 상태에서 계속 머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소양인(少陽人)은 남편이 되었든, 부인이 되었든, 가만히 있지 못하고 활동하기를 좋아하므로 운신의 폭이 좁은 소음인(少陰人)의 기능을 발휘하도록 도울 수 있다.

허나 허구와 현실을 분간하기 어렵고, 추상적이고 불명확한 것들, 영감이 넘치고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들에 현혹된 듯 생활하는 소양인(少陽人)을 사실 위주로 분석하는 소음인(少陰人)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기 어려울 때가 많다. 개념과 계획들이 경계선도 없이 복잡 미묘하게 얽혀 있는 체질, 특히 자신의 직관을 지나치게 자신하는 나머지 자신의 직관에 의해 모든 걸 판단하려는 소양인(少陽人)을 소음인(少陰人)이 이해하고 함께 생활하려면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소양인(少陽人)은 자기중심적인 불합리한 야심을 가지고 자신에게 동조하여 모든 일이 자신의 소망대로 되어가기를 바라는 경향이 상당히 짙다. 만일 그대로 안 되면 자신의 생각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소음인(少陰人), 너 때문에 되는 일이 없구나!’ 하고 상대를 타도하려고 든다.

소양인(少陽人)은 소음인(少陰人)의 정밀성을 해칠 수 있으며, 또 소음인(少陰人)은 소양인(少陽人)의 부정적 기질과 자포적 영향을 받아 소음인(少陰人) 자체도 소양인(少陽人)처럼 세상만사, 만나는 주변 사람, 심지어는 부부지간의모든 것까지를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자포자기하는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아울러 소양인(少陽人)의 맹목적인 에너지에 소음인(少陰人)이 신중함과 방향감각을 줄 수 있다. 물론 소양인(少陽人)이 소음인(少陰人)의 그 마음을 이해했을 때에야 비롯될 수 있는 일이지만, 마찬가지로 소음인(少陰人)은 타고난 냉정한 성격 탓으로 소양인(少陽人)에게 때때로 자주 찬물을 끼얹는다. 그래서 소양인(少陽人) 특유의 온기를 잃어갈 수 있다. 그래서 자기표현도 어려워지고, 사랑을 전달할 수 없으며, 사랑을 받아도 거기에 응답하기 어려워진다. 이쯤 되면 소양인(少陽人)의 입이 가만있을 수 없다. 자신이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참았는가를 주위에 알리고 싶어 안달이며, 배우자 때문에 자기 가슴의 따스함을 잃은 것을 주위로부터 치렛말이라도 들어서 위로를 받고자 한다.

그러나 아무리 소음인(少陰人)이 찬물을 끼얹어도 소양인(少陽人)의 지배욕은 약화되지 않는다. 설령 소양인(少陽人) 가슴의 힘은 억압당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말이다. 그래서 이 조합에 문제가 생기면 소양인(少陽人)은 가슴에 한기를 품은 채 따스한 감화력이 없이 경외감을 일으키는 태도로 상대를 지배하려고 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위기이다.

한편 다양한 변화만이 천부적 추구거리인 소양인(少陽人)은 진지할 게 하나 없다. 따분함, 지겨움······, 견딜 수 없는 한적함······, 그런 것만 견디기 어려울 뿐이다. 그래서 찬바람 불면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생각해 보라고 소음인(少陰人)이 제 아무리 말하고, 충고하고, 통제해도 그저 놀고, 노래만 부르는 베짱이처럼 저 하고 싶은 일을 다 한다. 그러나 사서 고생할 정도로 생각할 게 많고, 고민거리가 많고, 할 일이 많은 소음인(少陰人)은 그렇게 산다고 백 년을 살겠냐, 늙어 근심은 늙었을 때 하고, 추위 걱정은 추워졌을 때 하라고 소양인(少陽人)이 아무리 꾀어도 부지런히 먹이를 물어다 저장하는 개미처럼 부지런히 제 일을 한다.

이렇게 둘 다 고집스럽게, 마치 앙숙인 것처럼 제 일을 밀고 나간다. 그러나 베짱이가 겨울에 개미집에서 편히 지낼 수 있듯이, 여름이면 개미는 베짱이의 노래를 들으며 힘을 얻을 수 있다.

영원한 앙숙, 그러나 각기 따로 존재할 때보다 좀 더 많은 것을 이루어낼 수 있는 조합, 바로 소양인(少陽人)과 소음인(少陰人) 커플이다.


3.소양인(少陽人) : 태양인(太陽人)

‘야생마 탄 귀부인’과 같다.

태양인(太陽人)은, 소양인(少陽人)의 변덕과 호화사치와 무절제한 낭비 습관이 취향에 맞지 않다.

더구나 밖의 일을 더 좋아하고 집안일을 등한시 하며, 소위 사회활동을 한답시고 남편에게 정성을 소홀히 하는 소양인(少陽人) 부인을 태양인(太陽人) 남편은 견딜 수 없어 한다. 태양인(太陽人) 남편은 부인이 무조건적으로 순종해 주기를 바라며, 부인으로부터 사랑 받기를 바라고, 부인을 통해 안정을 얻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따라서 태양인(太陽人) 남편은 독신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게 되며, 그렇지 않아도 독선적인 체질인데 상부상조의 정신마저 결여되어 간다.

그러나 눈치 빠르고 전광석화처럼 두뇌 회전이 얄밉도록 빠른 소양인(少陽人) 부인이 가만히 있을 리 없다. 일부러 일상을 탈피한 깜찍한 돌발 행동을 저질러 매력을 발산함으로서 태양인(太陽人) 남편에게 사랑을 듬뿍 받게 된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앙증맞은 행동, 예쁜 눈이 끌어당기는 강력한 자력, 몸에서 우러나는 관능, 강한 성적 매력, 정열적인 사랑을 체질적으로 타고 난 소양인(少陽人) 부인을 끌어안고 태양인(太陽人) 남편은 바들바들 떨면서 귀여워 죽는다.

그러나 ‘멀리 하면 원망하고, 가까이 하면 불손’해지는 소양인(少陽人) 특유의 기질로 남편에게 기어오르면 당장 불호령이 떨어지고, 저 귀여워해 주니까 저 잘난 체 우쭐거려 밖으로 나돌면, 소유욕 강한 태양인(太陽人) 남편으로부터 의처증에 시달릴 수 있으며, 여차 한 눈 팔면 앙심의 화신인 태양인(太陽人) 남편의 무서운 저주와 복수를 감당해내야 한다. 그래서 결국 감미롭고도 쾌적하고도 부드러운 소양인(少陽人) 부인의 특질은 태양인(太陽人) 남편의 강한 햇볕에 빛을 잃을 수 있다.

한편 소양인(少陽人)은, 크든 작든 자기를 둘러싼 세계에서 왕처럼 군림하며 강격한 힘을 구사하고, 영웅적인 강한 자존심으로 독선을 일삼는 태양인(太陽人)이 취향에 맞지 않다. 또한 배우자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거나, 비난하며, 배우자의 치부나 약점을 들춰내어 서슴없이 공격하면서, 배우자를 우러러보기보다는 항상 내려다보기를 좋아하는 태양인(太陽人)의 성격을 견딜 수 없어한다.

참으로 희한한 것은 둘 다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어서 끊임없이 서로를 알고 싶어 하고, 서로 많은 애정과 많은 관심을 쏟으면서 양성체질답게 둘 다 정열적으로 서로를 탐닉하면서도 지나친 사랑의 열정 때문에 오히려 사랑을 잃을 수 있는가 하면, 혹은 둘 다 성질이 급해 사랑한다느니 결혼하자느니 하다가 둘 다 쉽게 싫증내는 체질이므로 사랑이 금방 식을 수도 있다.

공격성의 태양인(太陽人) 남편과 세련된 우아함의 소양인(少陽人) 부인은 ‘야생마 탄 귀부인’처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방향을 잃은 상태로 어디로든지, 어떻게든지 쉴 새 없이 뛰어갈 것이다.

그러나 서로 자기 자신이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 가장 영예스러운 존재라고 철저히 믿고 있기 때문에 자기애 또는 이기적인 사랑을 유지할 수 있다.

아름다움과 안락함을 추구하며 부드러운 사랑과 평화가 공존하는 귀부인 같은 소양인(少陽人)과 가열한 내면적 투쟁으로 부글거리며 음침하고 두려운 야생마 같은 태양인(太陽人)은 결국 부조화의 조합이다.


4.소양인(少陽人) : 태음인(太陰人)

‘행복한 성공의 돈주머니’와 같다.

태음인(太陰人)과 소양인(少陽人)이 만나면 어느 한쪽의 기가 죽을 때가 있고, 어느 한쪽 혹은 둘 다 기가 살 때가 있다. 다시 말해 이 조합은 긍정적인 커플이 될 수도 있고, 부정적인 커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첫째,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희한하게도 태음인(太陰人)과 소양인(少陽人)의 조합은 서로가 서로의 기질과 기능을 강화한다.

태음인(太陰人)은 소양인(少陽人)에게 안정감을 주고, 소양인(少陽人)은 자신의 우아한 취미와 균형 감각을 첨가하여 여기에 물질적 가치 감각을 크게 발달시킨다. 태음인(太陰人)은 소유욕이 강하여 자신의 것을 지키고 보존하는데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소양인(少陽人)은 이런 물질적 것들 속에서 완벽성을 추구한다.

태음인(太陰人)의 여유로운 지구력과 무리 없는 안정성은 신경이 예민하고 흥분하기 쉬운 소양인(少陽人)을 달래고 아득함과 편안함을 줌과 함께 소양인(少陽人)의 특성과 매력을 적절히 발휘하게끔 해준다.

만일, 돈이 많은 태음인(太陰人) 남편이라면(이런 남편감이야 말로 소양인(少陽人) 여성이 눈에 불을 켜고 찾는 절대적 이상형이며, 신기하게도 이런 남편감을 잘 찾아내기도 하지만) 이승의 현실과 삶의 진미를 소양인(少陽人)에게 한껏 맛보여 줄 것이다.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아름답고 가치 있는 모든 걸 사랑하는 경향이 짙은 소양인(少陽人)의 욕망도 충족시켜 줄 것이며, 화려한 의상을 걸치고 소위 성공한 사람들과 어울려 자신의 우아함과 세련미를 과시하면서 그런 사람들과 동등한 ‘행복한 성공’을 만끽하고 싶어 하는 소양인(少陽人)을 신데렐라처럼 만들어 줄 것이다.

소양인(少陽人)에게는 이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그러니 이 조합은 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닐 수 없으며, 여기에 행복한 소양인(少陽人)은 감사의 마음(그렇다고 행복의 대가라고 꼭 집어 말하는 것은 아니다.)으로 태음인(太陰人)의 기운을 샘솟게 한다. 그래서 태음인(太陰人)은 희망과 확신이 넘친다.

둘째, 부정적인 면에서 보면 이지적이요, 현실적이요, 세세한 것에 관심이 많은 소양인(少陽人)과 스케일이 크고 추상적인 태음인(太陰人)은 원천적으로 잘 안 맞는 사이이다.

항상 들떠있고 경박한 소양인(少陽人)이 못마땅하지만, 태음인(太陰人)은 뜸 단지 붙인 듯 말과 거동이 적은 편이라 시시비비 가리고 따지고 하는 것을 싫어한다. 자질구레한 것에 관심을 가지면 어울리지 않을 태음인(太陰人)이 귀찮음을 피하려고 진지해야 할 것들조차도 경솔하게 처리해버릴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소양인(少陽人)이 기가 살아서 앙칼져도 보통 앙칼지지 않게 대들기를 잘 한다. 황소 눈처럼 순한 눈만 꿈벅꿈벅거리던 태음인(太陰人)도 정도가 지나치면 화를 내는데, 그 화내는 정도가 천둥 같이 무섭다.

소양인(少陽人)의 욕망이 충족되지 않는 한 태음인(太陰人) 남편은 당할 것이며, 돈 떨어진 태음인(太陰人) 남편에 대한 소양인(少陽人) 부인의 열광 역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다급할 때는 믿을 수 없는 존재이다.

한편 두 체질 중 누가 남편이든, 누가 부인이든 상관없이 태음인(太陰人)이 호기심 많은 소양인(少陽人) 쪽으로 관심이 확대되어 간다. 그래서 나타날 수 있는 것이 두 가지인데, 하나는 긍정적인 면이요,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면이다.

우선 긍정적인 면이 있다. 소양인(少陽人)은 태음인(太陰人)을 속세에 물들지 말고 조용한 행복을 누리거나 겸허한 마음으로 봉사하면서 살아가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그래서 세속적인 태음인(太陰人)이 봉사정신의 화신인 소양인(少陽人)의 이끌림으로 보다 차원 높은 삶을 살 수 있는데, 너무 찰떡궁합일 경우에는 둘 다 봉사에만 몰두하거나 혹은 자신들이 돕고자 하는 사람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봉사하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다음은 부정적인 면이다.

방종하며 즐기는 것에 잘 빠지는 태음인(太陰人)을 소양인(少陽人)이 통제하지 못하고, 사치스럽고 향락적이며 밖으로 나돌기 좋아하는 소양인(少陽人)을 태음인(太陰人)이 통제하지 못하면 가정 평화에 대한 갈망은 요원해진다. 더구나 부부도박단처럼 둘이 한꺼번에 놀아나다가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

그래서 결론은 태음인(太陰人)과 소양인(少陽人)은 잘 만나면 여느 조합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멋진 부부가 될 것이지만 잘 못 만나면 여느 조합보다 못하다 못해 패가망신할 것이다. 돈이 있어 ‘행복한 성공의 돈주머니’ 역할을 할 수 있는 태음인(太陰人) 남성이라면 소양인(少陽人) 여성과 짝을 이루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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